앱으로 개인 일상도 '빅데이터' 만든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앱매니저 2014.05.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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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다이어리)병원 방문 기록, 근무 시간, 메신저 대화 등 일상을 분석한다

개인의 일상적 활동이 '빅데이터(Big data)'로 만들어지고 있다. 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 수치 데이터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이를 이용해 사람들의 행동은 물론 위치정보와 생각, 의견까지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최근엔 빅데이터를 만드는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병원 방문 기록을 모으는 앱부터, 메신저 대화, 근무 시간까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적인 활동을 축적, 분석해주기 때문이다.



◇병원방문기록 한눈에 ‘메디라떼’

앱으로 개인 일상도 '빅데이터' 만든다?!


원을 언제 방문했는지, 어떤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는지는 따로 메모하지 않는 한 기억하기 어렵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한 번에 모아서 정리하기가 쉽지가 않다.



'메디라떼'는 치과, 피부과부터 정형외과까지 다양한 병원의 방문 기록들을 자료화 하여 한 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디라떼에 가맹된 병원에 방문했을 시 메디라떼 아이디만 말하면 된다.

방문한 병원 정보는 ‘진료받은 병원’을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즐겨찾기에 자주 가는 병원을 따로 등록할 수 있다. 방문한 병원을 누르면 의료진 정보도 볼 수 있다.

내원 병원 기록 외에 지역별, 혜택별, 거리순 등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맞춤형 정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병원을 찾아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대화를 분석해 상대방 마음확인, '텍스트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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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주고받은 대화도 빅데이터로 만들어 분석해 볼 수 있다. ‘텍스트앳’은 사용자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빅데이터로 만들어 대화를 분석할 수 있게 돕는 앱이다. 특정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텍스트앳에 넣으면 나에 대한 상대방의 애정도·호감도·친밀도를 알려주고 메시지별 애정도·친밀도 순위도 제공해준다.

이 앱은 10만여 명이 참여한 대화 내용 6억 건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제공한다. 상대방의 현재 감정 상태와 일·주·월별 감정 추이 비교, 서로 많이 쓰는 말투나 관심사 순위 등도 알려준다.

대화 주제가 뭔지, 명사가 많은지, 형용사가 많은지, 문자 메시지의 길이 등을 통해 여자 친구와의 친밀도를 자동 분석하고 고백할지 말지 알려주는 식이다.

◇출퇴근 기록부, ‘야근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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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시계’는 근로자의 출퇴근 기록과 함께 GPS(위성항법장치), IP(인터넷프로토콜) 정보 등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업무를 마치고 앱의 ‘퇴근’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연장근무시간을 기록한다. 퇴근 전 근무지에서 사진을 찍어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앱을 통해 저장된 연장근무기록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되며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자동전송 기능이 있어 조작 가능성을 줄였다.

야근 시계를 통해 기록된 정보는 추후 법적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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