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네거티브 공세 끝내자" 제안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4.05.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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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정회성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어버이날을 맞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홍익동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2014.5.8/뉴스1 (서울=뉴스1) 정회성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어버이날을 맞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홍익동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2014.5.8/뉴스1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들에게 "네거티브 공세를 끝내자"고 제안했다.

정 후보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경선까지 나흘 동안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을 김황식 후보와 이혜훈 후보에게 제안한다"며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것과 상관없이 경쟁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고발을 취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상대방이 네거티브를 하더라도 같은 방식의 대응을 자제하겠다"며 "남은 경선 기간 동안이라도 반듯한 모습을 보여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 중단을 제안한 배경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어떤 후보가 나서더라도 우세하다는 전망이 있어서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양자대결을 펼쳤을 경우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 후보는 20~3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정 후보 역시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새누리당 지지자의 상당수가 박원순 시장을 지지하는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며 "우리끼리 이전투구하는 모습이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실망시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누가 더 잘 지켜드릴 수 있는지에 대한 역사적 선택"이라며 "저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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