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하지만 좋은 품질의 옷을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노력이죠. 저도 예쁜 옷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같은 제품이라면 더 많이 할인받고, 저렴한 제품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인쇼(인터넷쇼핑)', '모쇼(모바일쇼핑)' 모두 즐깁니다.
그러나 막상 격식 있는 자리에 가려면 그렇게 입을 옷이 없네요. 좋은 옷 한 벌 장만하러 백화점에 가야 할 때가 온 거죠. 이럴 때 좋은 품질과 가격에 대한 고민을 모두 해결해 주는 곳이 바로 ‘아웃렛 쇼핑몰’이죠.
여주의 아웃렛, 연말까지 250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라고 하죠. 저는 주로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립니다. 서울에서 100km로 다소 멀게 느껴지는 거리니까요.
연인에게는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들렀다가 프로방스의 유럽풍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멋진 건축물들이 가득한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커피를 즐기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체험 행사인 ‘헤이리 딸기가 좋아’나 ‘경기 영어마을 파주 캠프’를 들려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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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에는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 220여개가 입점해 있습니다. 모든 브랜드 점포를 다 둘러보긴 힘들어서 저는 미리 살 옷을 정해둡니다.
아차, 아웃렛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2층 중앙에 있는 안내소에 들러 세일 정보를 체크하고, 매장 지도와 할인 쿠폰도 챙기는 것 잊지 마세요.
요샌 날씨도 좋아서 아웃렛 근처를 둘러보기도 하고 중앙에 있는 꽃밭이나 분수 광장에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좋답니다.
저는 이번에 클래식한 원피스를 사러 아웃렛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한창 책을 쓰고 있는데 책에 실을 스튜디오 사진 촬영을 앞두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편안한 옷 대신 색감이 뚜렷하고 몸매를 잘 살려주는 원피스를 위주로 쇼핑을 했습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원피스 브랜드 ‘듀엘’은 1층 나이키 매장 옆 외진 곳에 있어 찾느라 고생을 했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었네요. 예쁜 하얀 원피스를 반값에 ‘득템’ 해서 친구들에게 자랑도 했답니다.
'타임(Time)', '마인(Mine)' 등 백화점에서 사기엔 가격이 부담스러운 브랜드도 아웃렛에서는 반값이 기본, 품목에 따라서 70%까지 할인해 줍니다. 저는 이 브랜드들 중에서 핫핑크 원피스와 남색 재킷을 골랐습니다.
여름에 입을 화사한 원피스도 하나 사고 싶어 ‘질 스튜어트(Jill Stuart)'에도 들렀는데요. 역시나 상큼한 원피스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빨간 체리 무늬의 시원한 파란 빛 원피스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옷을 입어보는 사이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오더군요.
아웃렛은 쇼핑하기에도 좋지만, 주말에 가족 또는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좋습니다. 그만큼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그 날 광장에서는 밴드의 라이브 재즈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곳 저곳에 피어있는 봄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쁜 사람들도 눈에 띄더군요.
조그만 광장을 누비는 미니 기차도 있어 아이들이 타고 돌아다니기도 좋더라고요. 곳곳에 페이스 페인팅 등 아이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준비돼 있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아침 일찍 ‘아웃렛 쇼핑’에 나서보시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