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 제작한 럭셔리카, 가격만 8억3천만원 "벤틀리보다 비싸"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4.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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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치 'L5'/사진=블룸버그홍치 'L5'/사진=블룸버그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홍치(Hongqi)'가 선보인 럭셔리 차량이 화제다.

중국 자동차의 상징과도 같은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의 '홍치'가 지난 20일(현지시간) '2014 베이징모터쇼'에서 '벤틀리'는 물론 롤스로이스 '고스트'보다 비싼 가격의 차량을 공개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홍치'의 고급차 라인업에서 엔트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L5'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가격만 무려 500만위안, 한화 8억3천만원에 달하는 신차 'L5'는 '홍치'가 '2014 베이징모터쇼'에서 차량을 선보임과 동시에 중국 난징에서 가구업을 하는 50대 남성 사업가가 바로 구매했다.

'L5'에는 6.0리터 V12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55.9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에어서스펜션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최고속도는 200km/h에 달한다.



길이 5555mm, 너비 2018mm, 높이 1578mm, 휠베이스 3435mm에 차체 중량만 3150kg에 달하는 신차의 실내는 원목 패널과 최고급 가죽으로 장식됐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놓였고,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뒷좌석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소식을 접한 국내외 누리꾼들은 "중국의 럭셔리카 열풍 조짐이 심상치 않다", "럭셔리하긴 한데 튼튼한지 못 미덥다", "현대기아차와 비교해 어디가 더 세계적 인정을 받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58년부터 차량을 제작하기 시작한 '홍치'는 과거 마오쩌둥의 전용차로 사용되는 등 중국 공식 의전차로써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우뚝섰다.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탔던 방탄차도 '홍치'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서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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