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17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제작을 마친 신한울 원전 1호기용 APR 1400 원자로를 사내부두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원자로는 핵분열 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설비다. 이날 출하된 원자로는 APR 1400 타입으로 높이 12.1m, 외부 직경 5.9m, 중량 415톤, 철판 두께 최대 297㎜에 이른다.
APR(Advanced Power Reactor) 1400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원전 모델로 이전의 한국표준형 원전인 OPR 1000과 비교하면 발전용량을 1000MW에서 1400MW로 높였고 설계수명을 40년에서 60년으로 연장해 발전원가를 최소 10% 이상 줄인 게 특징이다. 또한 내진설계 기준을 리히터 규모 7.0 이상으로 높여 안전성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