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진도군 팽목항에서 화성시 인명구조대가 해경 경비정으로 오르고 있다. 2014.4.17/사진제공=뉴스1
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학생 시신 1구를 침몰 선박 120m 거리에서 추가 인양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8시쯤 안산 단원고 2학년생 박성빈양(17·여)의 신원이 추가 확인돼 사망자 6명의 신원은 모두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세월호 탑승자 475명 중 생존자 179명, 사망자 7명, 실종자 289명으로 집계됐다.
해경 관계자는 "오전 8시부터 최대 규모 샐비지(SALVAGE)업체의 표면공급식 수중 잠수장비를 함께 투입하는 등 대규모 수색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선내 진입은 물론 실종자가 이탈했을 수 있기에 선박 외부도 수색할 것"이라고 알렸다.
현장 인근을 방문한 한 학부모는 "조류가 강해 진입 등이 어려운 상태지만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도실내체육관과의 전화 연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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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실종 가족이 대기하고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는 카카오톡 메시지 등 자녀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가 수차례 나오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오전 8시50분쯤 한 가족 관계자는 "민간 잠수부로부터 생존자가 있다고 들어 수색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면서 "앞서 현장에는 생존자 명단을 적을 수 있을 정도로 연락이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