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닥 연중 최고치 경신..코스피는 4일째 약세

코스피가 4일 연속 미끄럼을 타며 2000선 도전에 실패한 반면 코스닥은 5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대했던 중국발 상승 촉매는 없었다.

◇코스피, 기관 순매도에 약보합=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00%) 내린 1992.21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2432만여주, 거래대금은 3조2274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0억원, 39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5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는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724억원, 209억원 '팔자'에 나서며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우위였다. 차익 18억원 순매도, 비차익 320억원 순매수 등 총 30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GDP성장률(7.4%)을 발표했다. 중국 경제가 정부 당국의 목표치 수준(7.5%)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은 상승반전했지만 경기부양을 위해 중국 당국이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희박해 졌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운수창고, 섬유의복 업종이 각각 1% 이상 상승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금속 업종이 2% 이상 급락한 가운데 건설, 통신, 유통, 보험, 전기가스, 금융, 기계, 화학, 은행, 증권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73,500원 0.00%)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NAVER 등은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POSCO 가 3% 하락한 가운데 한국전력 기아차 (117,700원 0.00%) 신한지주 롯데쇼핑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98개 종목이 상승했고 8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95개 종목은 하락했다.

에넥스 는 고성장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거래를 마감했고 쌍용차 는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12% 이상 급등 마감했다. 대한방직 이 10% 이상 급등한 가운데 동일방직 도 4% 이상 오르는 등 방직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익악기 (1,201원 0.00%)도 중국시장 성장 기대감에 7% 이상 올랐다.

◇코스닥, 연중 최고치 경신= 코스닥 시장은 날개를 달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68%) 오른 565.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566.25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6억원, 2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0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는 팔자였지만 코스닥에서는 사자로 나섰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를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가 2%대 상승마감한 것을 비롯해 화학,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목제,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 IT부품 등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동서 GS홈쇼핑 포스코 ICT 에스엠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9,730원 0.00%) CJ E&M SK브로드밴드 다음 씨젠 등은 약세로 거래를 완료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532개 종목이 상승마감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94개 종목의 주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보합인 종목은 67개였다.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아이컴포넌트 엔에스브이 홈캐스트 한솔인티큐브 인성정보 이상네트웍스 케이디씨 전파기지국 하이쎌 한빛소프트 진매트릭스 부산방직 우리넷 (7,000원 0.00%) 미동전자통신 디지아이 인선이엔티 (6,970원 0.00%) 라이온켐텍 DS제강 기가레인 지아이블루 등이었다.

2년 연속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률이 50%를 초과한 뉴프라이드 는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80포인트(0.31%) 오른 261.40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037.7원을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