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M 뉴 X4 /사진제공=BMW 코리아
'2014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람회'(이하 베이징 모터쇼)가 20일 프레스데이(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열흘 간의 장정에 돌입한다.
베이징 신 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홀수 해에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와 함께 아시아 최대 모터쇼로 꼽힌다.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고급차’다. 신흥부호가 늘면서 중국의 고급차 시장의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메이커들은 다양한 고급차를 선보이며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브랜드들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서 고급차는 독일차 의미= 중국에서 고급차는 사실상 독일차를 의미한다.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가 고급차 시장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우디의 인기가 높아 3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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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사진제공=아우디
BMW는 새로운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모델인 '뉴 X4'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고성능 모델인 '뉴 M3 세단', 'M4 쿠페'가 아시아에 데뷔한다.
BMW는 말의 해를 기념해 '7시리즈 호스 에디션'도 공개한다. BMW '740Li xDrive'로 만들어진 호스 에디션은 앞좌석에 한자로 '마(馬)'를 새기는 등 인테리어 곳곳에 말을 상징하는 그래픽 요소를 적용했다.
BMW '7시리즈 호스 에디션' /사진제공=BMW 코리아
벤츠는 "쿠페와 SUV를 결합한 차량으로 중국에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외에도 벤츠는 중국에서 새롭게 100여개의 판매장을 개설할 계획으로 중국 내 생산량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도 中 고급 이미지 심기= 현대자동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이번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중국에 처음 선보인다. 현대차는 2분기에 제네시스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내 딜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제네시스' 판매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를 미국에서 출시하며 현대차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었다"며 "중국에서도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고급 이미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이외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가 중국 전략형 소형 SUV 컨셉트카와 중형 컨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한다. 고급 이미지를 어필함과 동시에 현지 전략 모델로 판매 볼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고급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야 한다"며 "대중차에서 고급차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고 있어야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컨셉트카 '니로' /사진제공=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