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이나 쇼크'에 2000선 수성 실패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4.04.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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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차이나 쇼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주중 넘어섰던 2000선을 끝까지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둘째주(7~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9.35포인트(0.47%) 오른 1997.4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275억원 규모의 '사자'를 보인 가운데 기관(-4326억원)과 개인(-5189억원)이 동시에 매도에 나섰다.

주중에는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지속되며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은 영향에 2000선을 꾸준히 유지하지는 못했다. 중국의 3월 수출이 줄어들며 경기둔화 우려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였다. 순매수 규모는 2847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기아차 (114,100원 ▲2,400 +2.15%)(1612억원), LG전자 (97,500원 ▲4,200 +4.50%)(1566억원), KT (35,800원 ▲150 +0.42%)(1131억원), 한국전력 (20,600원 ▼1,200 -5.50%)(979억원), 신한지주 (47,750원 ▲1,250 +2.69%)(844억원), 포스코 (401,000원 ▲3,000 +0.75%)(604억원), LG화학 (397,000원 ▲500 +0.13%)(500억원, 한국타이어 (43,000원 ▼700 -1.60%)(396억원) 등을 집중 매수했다.



반면 NAVER (188,600원 ▲300 +0.16%)에 대한 매도규모는 1948억원에 달했다. 기업은행 (13,880원 ▲40 +0.29%)(670억원), SK텔레콤 (52,400원 ▲600 +1.16%)(581억원),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579억원), KCC (292,000원 ▲7,000 +2.46%)(243억원), LG생활건강 (466,000원 ▲7,000 +1.53%)(237억원), 코스맥스비티아이(195억원), 제일기획(194억원)에 대한 매도세 역시 강했다.

기관은 순매도 가운데서도 현대제철 (31,700원 ▲250 +0.79%)의 주식을 507억원 어치 담았다. KT(504억원), NAVER(399억원), SK텔레콤(391억원), 금호산업(324억원), LG디스플레이(312억원), 삼성증권 (39,400원 ▲1,550 +4.10%)(268억원) 기업은행(266억원)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과 반대로 삼성전자 주식을 1752억원 어치 팔아 치운 것이 특징이었다. 기아차에 대한 매도규모 역시 1700억원에 달했다. 만도 (33,450원 ▼150 -0.45%)(564억원), 코스맥스(510억원), 현대차(393억원), 한국타이어(365억원), 호텔신라 (59,600원 0.00%)(311억원) 역시 매도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국전자홀딩스 (937원 ▲4 +0.43%)로 상승률은 30%였다. IB월드와이드 (2,200원 ▲35 +1.62%)(28%), 한라(24%), 금강공업 (5,490원 ▲10 +0.18%)(22%), 이월드(21%) 등의 상승률도 20%를 넘었다.

반면 STX조선해양 (0원 %)(-33%), 코스맥스비티아이(-32%)는 30%대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제약 (1,700원 ▼3 -0.18%)(17%), 국동(14%), 진양홀딩스(-11%)의 낙폭도 큰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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