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이스라엘과 무인항공기 개발"

머니투데이 세종=정진우 기자 2014.04.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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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규제개혁 청문회 개최...한·중FTA 연내타결 양국 의지 강해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 인터뷰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 인터뷰


정부가 이스라엘과 손잡고 무인항공기 개발에 나선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이 200만 달러씩 모두 400만 달러를 모아 펀드를 조성해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을 하고 있는데, 올해엔 무인항공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스라엘이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앞서있기 때문에, IAI(아이에이아이)사와 같이 그 나라의 세계적인 무인항공기 기업체들과 공동 개발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인항공기는 산업부가 지난해 발표한 산업엔진 13대 프로젝트에 들어가 있는데, 국제 공동 R&D나 국제협력 포함해서 산업생태계를 다시 한번 재창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오는 20일 '제1차 규제 청문회'를 개최, 정부의 규제개혁에 대한 의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부가 안을 만들어서 20일에 제1차 규제 청문회를 하고, 산업부 차원에서 인증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과 동북아오일허브에 대한 해결책들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필요하다면 국가정책조정회의나 관련 회의체에 상정하는 등 큰 틀에서 탑다운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및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만남 이후 속도를 내고 있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선 "(FTA 연내 타결은) 두 나라의 공통된 의지다"며 "중국 측에서 아주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박근혜 정부 2년차 핵심 추진 정책인 공공기관 정상화에 대해선 매월 한번 씩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재무구조 개선과 방만경영 해결이 공공기관 정상화 작업의 핵심인데, 점검 과정을 통해 공기업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헤 유휴인력 현장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지난 8일 이뤄진 해양경찰청의 한국가스공사 압수수색이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아침 보도를 보고 알았는데 (전방위적 압박)같은 그런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공직기강에 대해선 항상 강조하고 있는데, 공기업 경영 정상화는 재무구조와 방만경영 개선이 핵심이다"며 "이제 공기업들도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근 일부 부처를 중심으로 이뤄진 1급 인사와 관련해선 "산업부는 지금 체제가 유지됐으면 좋겠다"며 "인사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이제 1년밖에 안됐는데 1급들은 모두 자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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