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신영, 벤치클리어링 '유발' 경력 보니…1호 '퇴장' 굴욕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원 기자 2014.04.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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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뒤 퇴장당하며 글러브(붉은 원 안)를 내던지고 있는 송신영/ 사진='2012 팔도 프로야구' 중계 방송 캡처2012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뒤 퇴장당하며 글러브(붉은 원 안)를 내던지고 있는 송신영/ 사진='2012 팔도 프로야구' 중계 방송 캡처


넥센 히어로즈 송신영(37)과 KIA 타이거즈 서재응(37)이 벤치클리어링에서 일촉즉발의 위기를 연출한 가운데 과거 송신영의 벤치클리어링 유발 경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KIA의 경기에서 9회초 넥센 투수 손승락(32)이 던진 공에 KIA의 김주찬(33)이 왼쪽 팔을 맞은 뒤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손승락은 미안하다는 뜻을 보냈지만 김주찬은 흥분해 마운드로 달려 나갔고 양측 선수들 역시 뛰어 나왔다. 이 때 양팀 마운드 최고참인 송신영과 서재응이 마주쳐 고성을 주고받았다.

흥분한 송신영이 김주찬을 팔로 밀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양팀 선수들이 이를 말려 사건은 마무리됐고 이날 경기는 KIA가 13-9로 승리했다.



송신영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2년에는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바 있다. 당시 벤치클리어링은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송신영이 SK 타자 최정(27)을 상대로 던진 초구가 몸 뒤쪽으로 빠져나갔다. 최수원 구심이 송신영에게 1차 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송신영의 3구는 최정의 다리에 적중했다.

이에 최정이 송신영에게 항의하자 송신영도 마운드에서 타석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외야 불펜에 있던 선수들까지 달려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결국 송신영은 '시즌 1호 퇴장'이라는 오명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제재금 200만원과 5경기 출장금지 처분을 받았다.

직접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것은 아니지만 벤치클리어링에 휩쓸린 적도 있었다. 송신영은 지난해 6월6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벌어진 벤치클리어링에도 휩쓸렸다.


송신영이 넥센 선발 투수로 출전한 당시 경기에서 삼성 투수 심창민(21)이 넥센 타자 이택근(34)에게 던진 공이 이택근의 어깨를 강타했고 항의하는 이택근을 삼성 포수 진갑용(40)이 거칠게 밀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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