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기조를 유지한다고 해도 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벗어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대형주의 약세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던 이날 STX조선해양 (0원 %)의 정리매매 여파가 지수 하락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개인+기관 매도에 2000선 돌파 실패=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5.61포인트(0.28%) 밀린 1988.0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홀로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이 쏟아낸 매물 여파로 2000선을 뚫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였다. 차익거래가 78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281억원 순매수하며 총 106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전기가스, 운송장비, 증권, 보험, 제조, 서비스, 유통업이 약세를 보인 반면, 통신, 의약품, 의료정밀, 음식료품, 기계, 종이목재 업종이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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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다소 많았다.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를 비롯해 NAVER (188,600원 ▲300 +0.16%), 한국전력 (20,600원 ▼1,200 -5.50%)이 하락했고 현대차 (241,500원 ▲4,500 +1.90%),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 POSCO (401,000원 ▲3,000 +0.75%), KB금융 (79,300원 ▲2,700 +3.52%), 신한지주 (47,750원 ▲1,250 +2.69%) 등이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67개 종목의 주가가 오랐고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으며 326개 종목의 주가는 내렸다.
미국 화학기업 듀폰과의 1조원대 항소심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코오롱인더 (39,100원 ▼1,000 -2.49%)스트리, 코오롱 (16,410원 0.00%)이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들 종목의 우선주 역시 나란히 상한가로 마감했다.
지수선물은 강세였다. 코스피200 6월물은 전날 대비 0.75포인트(0.29%) 오른 261.40에 거래됐다.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0.42%) 내린 1053.5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560선 탈환=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56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62%) 오른 560.4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58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억원, 9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업종이 더 많았다. 종이목재 업종이 2% 이상 상승한 가운데 IT부품,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출판매체, IT하드웨어 업종 등은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이 1% 넘게 하락했고 건설,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오락문화 업종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 GS홈쇼핑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CJ오쇼핑과 에스엠은 각각 2% 이상 주가가 하락했고 동서 포스코ICT SK브로드밴드 다음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큐어코딩 의무화 수혜 기대감에 파수닷컴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아이리소스는 대표이사 지분매수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나이벡은 중국 진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링네트 네이처셀 세우테크 코아로직 에듀박스 휴바이론 에스티아이 등도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580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고 7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38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