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 정찰기, '청와대' 촬영 사진 살펴보니...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4.04.0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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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와 백령도에서 추락한 북한 무인기 2대가 촬영한 사진은 구글 등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위성사진보다 다소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와대 일대 사진은 상대적으로 선명했다.

3일 국방부는 파주와 백령도 추락 무인기가 촬영한 서북도서 일대와 서울·수도권 일대 사진 6장을 공개했다. 백령도 추락 무인기가 지난달 31일 촬영한 대청도, 소청도 사진과 파주 추락 무인기가 지난달 24일 찍은 서울 경복궁 지역, 지축역 일대, 은평뉴타운 일대 및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아파트 단지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을 살펴보면 청와대를 포함한 경복궁 일대 사진은 상대적으로 더 선명한 편이다. 청와대의 춘추관과 비서실 건물,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 등은 물론 차량 이동 모습 등도 뚜렷하다.

북한 추정 무인기가 촬영한 고도는 서울 상공 1.5㎞ 수준으로 추정되며 청와대에 근접하면서는 촬영 사진의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고도를 낮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복궁 일대를 제외한 무인기 촬영사진은 구글어스 영상의 해상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파주 추락 무인기는 일본제 캐논 550D DSR 카메라로 2D로 촬영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구글보다 해상도가 떨어지며 일제 캐논 카메라로 개인이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발진 추정 무인기가 촬영한 경복궁 일대./사진제공=국방부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발진 추정 무인기가 촬영한 경복궁 일대./사진제공=국방부


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발진 추정 무인기가 촬영한 은평뉴타운 일대/사진제공=국방부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발진 추정 무인기가 촬영한 은평뉴타운 일대/사진제공=국방부
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발진 추정 무인기가 촬영한 지축역 일대./사진제공=국방부파주에서 추락한 북한 발진 추정 무인기가 촬영한 지축역 일대./사진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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