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드림카' 남자를 흔든다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2014.04.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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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ife]BMW·벤츠·아우디, 최첨단 기술 탑재 모델 잇단 국내 출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이 국내시장에 고성능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고성능 모델로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하고 라인업도 다양화하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고성능 모델을 찾는 고객도 점차 늘고 있다.

The New CLA 45 AMG 4MATIC/사진제공=벤츠코리아The New CLA 45 AMG 4MATIC/사진제공=벤츠코리아


올해의 스타트는 벤츠코리아가 끊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월 가변식 사륜구동시스템이 적용된 '더 뉴 CLA 45 AMG 4매틱'을 출시했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4기통 2.0리터 엔진이 탑재됐고,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45.9㎏·m다. 리터당 출력밀도가 181마력으로 동급 최고다. 대구경 벤틸레이트 브레이크를 사용한 AMG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도 적용됐다. 연비는 복합연비 10.6㎞/ℓ(도심 9.3㎞/ℓ, 고속도로 12.9㎞/ℓ)다. 제로백은 4.6이고, 가격은 6970만원이다.

벤츠는 이달 들어 '더 뉴 CLS 63 AMG 4매틱'과 '더 뉴 CLS 63 AMG S 4매틱'도 선보였다.



둘 다 2011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AMG 모델에 4매틱시스템을 장착했다. 전륜과 후륜에 33대67로 토크를 배분한 것이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전자적으로 250㎞/h로 제한된 최고속도를 300㎞/h까지 풀어주는 AMG 운전자패키지(Driver's package)가 기본사양으로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CLS 63 AMG 4MATIC/사진제공=벤츠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CLS 63 AMG 4MATIC/사진제공=벤츠코리아
'더 뉴 CLS 63 AMG 4매틱'은 배기량 5461cc V형 8기통 가솔린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7단 멀티클러치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을 얹어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3.4㎏·m다. 제로백은 3.7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300㎞/h며, 가격은 1억56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더 뉴 CLS 63 AMG S 4매틱'은 최고출력이 585마력, 최대토크가 81.5㎏·m다. 제로백은 3.6초로 짧고, 최고 속도는 300㎞/h다. AMG 리어 디퍼런셜록이 기능을 부가해 뒤축 휠에 토크가 편중되는 것을 막아주며, 코너링 시 안쪽 휠의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가격은 1억71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아우디는 올해 고성능 모델 'RS7 스포트백'과 'TTS 컴페티션 에디션'의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RS모델은 레이싱스포츠(Racing Sports)의 약자로 슈퍼카 수준의 초고성능 차량을, S모델은 최고의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을 의미한다.

RS7 스포트백/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RS7 스포트백/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도 지난달 5일 'RS7 스포트백'을 먼저 내놓았다. RS라인의 최상위 모델로 최신 V8 트윈터보 4.0TFSI 엔진이 탑재됐다. 최대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71.4㎏·m다. 제로백은 3.9초다. 엔진부하가 적을 때는 8기통 중 4기통만 가동하는 가변실린더시스템을 채용, 연비가 동급 최고인 7.9㎞/ℓ(복합연비 기준)다.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은 1억5590만원이다.

BMW코리아 역시 고성능 모델을 준비 중이다. 올해 1~7시리즈를 모두 완성한 BMW는 고성능 브랜드 'M' 역시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뉴 M3 세단'과 '뉴 M4 쿠페'를 들여온다. 'M3'는 2도어 쿠페를 벗어나 4도어 세단으로 출시되며 'M4 쿠페'는 기존 'M3 쿠페'의 뒤를 잇는다.

BMW 뉴 M3 세단/사진제공=BMW코리아BMW 뉴 M3 세단/사진제공=BMW코리아
'M3 세단'과 'M4 쿠페'는 기존 모델보다 차체는 더욱 가벼워지고, 출력은 더욱 향상됐다. 기존 4.0리터 V8 자연흡기 엔진 대신 3.0리터 직렬 6기통 BMW M트윈파워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배기량이 작아지면서 연비도 기존 모델(7.3㎞/ℓ)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운사이징된 새 엔진의 무게는 기존 V8엔진보다 약 10㎏ 줄었지만 최고출력 431마력과 최대토크 56.1㎏·m로 더 강력해졌다. 출력과 토크는 각각 11마력, 15.2㎏·m 향상됐고, 리터당 출력은 143마력으로 38마력 증가했다. 이는 M디비전의 모든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밸브 타이밍을 제어하는 밸브트로닉 기술과 더블바노스 연속 가변 캠샤프트 타이밍 기술이 적용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속도는 두 모델 모두 4.3초(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 4.1초)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BMW 뉴 M4 쿠페/사진제공=BMW코리아BMW 뉴 M4 쿠페/사진제공=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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