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外人의 힘, 코스피·코스닥 연중 '최고치'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4.04.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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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코스피 시장에서 6일 연속 총 1.5조원 순매수…2000 아쉽게 '하회'

2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전일에 이어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 나란히 상승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3 개월 만에 장 중 200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199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550대를 훌쩍 넘어 560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4000억 넘게 산 外人, 電車 '독식'=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27포인트(0.26%) 오른 1997.2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인이다. 외인은 이날 하루 동안 4338억원 어치 사들였다. 주로 전기전자(2137억원), 운송장비(1125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외인은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기간 1조5000억원 어치 사들였다.

이날 기관은 2581억원, 개인은 1723억원 어치 순매도해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았다. 기관 중 투신(1143억원)과 금융투자(915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194억원 순매수 등 총 120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수업종 우위다. 운수창고업이 전일 대비 1.33%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기전자, 증권, 전기가스, 의약품, 유통업, 종이목재, 제조업, 음식료품 등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업은 전일 대비 3.74% 내려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 보험, 철강금속, 기계, 금융, 화학업종도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다소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가 외인 매수에 힘입어 전일 대비 1만8000원(1.34%) 오른 13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 (188,600원 ▲300 +0.16%), 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 기아차 (114,100원 ▲2,400 +2.15%), 한국전력 (20,600원 ▼1,200 -5.50%) 등이 상승세로 장마감했고 현대차 (241,500원 ▲4,500 +1.90%), 신한지주 (47,750원 ▲1,250 +2.69%), 포스코, SK텔레콤 (52,400원 ▲600 +1.16%) 등은 약세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LS네트웍스우 (0원 %) 1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쌍용차 (5,970원 ▲20 +0.34%)가 5%대 급등하는 등 한진칼 (64,000원 0.00%), 대한해운 (2,200원 ▲257 +13.23%), 한일이화 (9,260원 ▲60 +0.65%) 등을 포함한 443개 종목이 상승마감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으며 스카이라이프 (5,520원 ▲10 +0.18%), KC그린홀딩스 (1,875원 ▼4 -0.21%), 효성ITX (12,870원 ▲60 +0.47%), KCC (292,000원 ▲7,000 +2.46%) 등을 포함한 335개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103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로 560 눈앞=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57포인트(1.56%) 오른 557.6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575억원, 4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93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수 우위 업종이 대부분이다. 디지털컨텐츠가 3%,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유통, 통신장비, 제약, 정보기기 등이 2%대 상승마감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제조,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비금속 등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포스코 ICT (41,100원 ▼1,450 -3.41%)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상승마감했다. 대장주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이 전일 대비 1550원(3.49%) 오른 4만595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 (15,020원 ▲170 +1.14%)는 5%, CJ오쇼핑 (88,600원 ▲7,500 +9.25%)·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은 3%, 동서 (18,960원 ▲210 +1.12%)·씨젠 (22,600원 ▲350 +1.57%)은 2%대 상승마감했다. 서울반도체 (9,800원 ▼50 -0.51%), CJ E&M (98,900원 ▲2,200 +2.3%), 다음 (47,800원 ▼800 -1.65%), 에스엠 (83,200원 ▲1,000 +1.22%)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현대통신 (6,860원 ▲70 +1.03%), 삼진 (4,960원 ▲10 +0.20%), 파수닷컴 (6,480원 ▼110 -1.67%), 이그잭스 (2,220원 ▲45 +2.07%), 컴투스 (42,350원 ▲300 +0.71%), 초록뱀 (5,400원 ▼250 -4.42%), 드래곤플라이 (487원 ▲7 +1.46%), 녹십자셀 (38,550원 ▼450 -1.15%) 등 8개 종목이 가격상한폭에 거래를 마치는 등 619개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컴투스, 드래곤플라이 외에 게임빌 (31,200원 ▼450 -1.42%), 게임하이 (25,400원 ▼1,950 -7.13%) 등 대부분의 게임주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전일 상장폐지가 결정됐거나 사유가 발생한 나노트로닉스 (0원 %), 쌍용건설 (0원 %), 태산엘시디 (0원 %), 모린스 (0원 %) 등이 70~90%대 급락하는 등 307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 대비 0.55포인트(0.21%) 오른 260.4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404계약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2025계약, 328계약씩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일 대비 1.90원(0.18%) 내린 1056.6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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