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추락 무인기, 북한이 보낸 것으로 생각"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4.04.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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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추락 무인기, 북한이 보낸 것으로 생각"


청와대는 지난 일주일간 백령도와 파주에서 잇따라 발견된 무인항공기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북한이 한 것으로 생각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실쪽에 알아봤더니 중간조사결과는 받았는데 최종결과가 나오진 않았고, 북한이 한 걸로 생각하고 검토하고 있지만 북이 아닌 다른 출처의 항공기 무인소형항공기라도 소형비행체에 대해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중앙합동조사가 종료되면 국가안보실 주관으로 관련 기관, 국방·합참본부·수방사 등이 합동으로 회의를 해 대비책을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 1대가 지난달 31일 오후 백령도에서 추락해 관계 당국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항공기에서는 군부대는 물론 백령도 전역을 촬영한 사진자료가 발견됐다. 우리 군이 사용하는 항공기가 아니고, 추락 전후로 비행승인을 받은 주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파주에서도 백령도에 추락한 것과 하늘색 바탕의 색깔이 비슷한 무인항공기가 발견됐다. 조잡한 페인트 칠 등을 감안할 때 발견된 기체가 대남 정찰 목적의 북한 무인항공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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