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수난시대…쌍용·벽산건설등 상폐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4.04.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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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중견건설사들이 줄줄이 상장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1일 쌍용건설 (0원 %)이 감사보고서 제출기한까지 자본전액잠식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고, 최근 자기자본 50%초과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확인돼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쌍용건설은 현재 자본 잠식 상태이며 2년 연속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과 60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거뒀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은 오는 4월 2일부터 10일까지 주식 정리매매 기간을 갖고 11일 상장 폐지될 계획이다.



벽산건설도 상장폐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벽산건설도 전일 자본금 전액잠식을 해소하는 입증자료 및 사업보고서를 오는 10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고 공시했다. 벽산건설 주권은 10일동안 매매거래 정지상태가 된다.

지난달 주식거래 정지된 동양건설산업도 전일까지 5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상장 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동양건설산업은 회계감사인의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도 요구받은 상태다.



지난해 주식거래가 정지된 신일건업과 범양건영도 마찬가지. 두 회사는 거래소의 상장 폐지 통보에 이의를 신청한 상태다. 신일건업은 오는 6월까지, 범양건영은 오는 8월까지 개선기간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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