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종근당이 2012년부터 독점유통하고 있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의 판매급증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R&D(연구개발) 역량도 국내 상위권에 진입한 데다 현재 개발 중인 고도비만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조만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FRS(국제회계기준) 별도기준 올 1분기 종근당 매출은 1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9.9% 증가할 전망이다. 종근당이 2012년부터 독점유통하고 있는 타미플루는 1분기에 주로 판매가 이뤄지는데 올 겨울 신종플루 등 독감유행으로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 2012~2013년 타미플루 평균 매출은 66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외 손실이 상당했으나 이는 자회사 CKD창업투자(지분율 56.3%) 및 자회사 합병으로 인한 손상차손 등 때문이었다. 기업분할로 인해 이제 경보제약으로부터 배당금수익(지난해 22억원)은 기대할 수 없으나 올해 총 영업외손익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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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의 매출액 대비 R&D 비용규모는 10%에 달해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R&D 인력은 385명으로 이 중 박사급 비중이 9%로 업계 중 가장 풍부하다. 신약개발 전략에는 가장 뛰어난 약효를 개발하는 '베스트 인 클라스' 전략과 기존 약물보다 약효가 뛰어난 '퍼스트 인 클라스' 전략이 있다. 종근당은 중소제약사에 더 적합한 퍼스트 인 클라스에 집중, 최근 프로젝트 개서와 특허출원/등록건수가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