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전문가가 추천한 '취업 열쇠 3가지'

머니투데이 제주=정지은 기자 2014.03.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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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열정락서' 무대서 울려퍼진 "생각의 장벽을 깨라"

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전무가 14일 제주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아웃리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전무가 14일 제주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아웃리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


"꿈 너머 꿈이 되는 사람이 되라."

삼성의 인사 전문가로 유명한 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전무가 14일 "취업을 고민하는 20대 청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3가지가 있다"며 꺼낸 말이다.

정 전무는 이날 제주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아웃리치'에서 '생각의 장벽을 깨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열정락서-아웃리치'는 삼성그룹이 2011년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토크콘서트를 전국민에게 확대한 행사다.



이날 강연장에는 초등학생부터 취업준비생까지 다양한 연령층 1100명이 모였다. 정 전무는 "단순히 무엇이 되겠다는 꿈 너머에 그 꿈을 통해 세상을 어떻게 이롭게 하겠다는 더 큰 꿈을 가지고 그것을 위해 열정적으로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장 하고 싶은 일과 그 경험의 축적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같이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이 때 나를 위한 열정과 동시에 남을 위한 열정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조언은 '생각의 장벽을 깨라'는 것. 정 전무는 "물리적 장벽보다 더 무서운 것이 생각의 장벽"이라며 "생각의 장벽을 깨는 믿음과 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을 바꾸면 말이 바뀌고 행동과 습관까지 변해 인생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무는 "남들보다 잘하고 즐거워하는 것에 매진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잘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14일 제주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아웃리치'에서 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왼쪽부터)와 취업준비생 김종오씨, 진행자인 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20대 청년들의 취업 고민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14일 제주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아웃리치'에서 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왼쪽부터)와 취업준비생 김종오씨, 진행자인 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20대 청년들의 취업 고민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
이같은 3가지 조언에는 '생각의 벽을 깨라'는 공통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정 전무는 "무엇을 꿈꾸든 생각의 장벽을 깨고, 자신을 믿고 바라는 대로 행동하라"며 "기업들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전문가형 인재들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무는 요즘 기업 인재 채용 트렌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스펙초월 열린채용'이라고 했다. 민간기업 대부분 스펙을 보지 않고 뽑는 상황이며 국내 상장사와 공기업 487곳 중 35.2%도 열린 채용을 실시한다고 했다.

그는 삼성 임원 중 지방대 출신 비중이 25.4%에 달한다는 점을 거론했다. 삼성이 원하는 인재상은 △열정과 몰입(Commitment) △학습과 창의(Creativity) △소통과 협력(Collaboration)이라고도 소개했다.

그는 채용 시 꼭 뽑히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기본 인성과 정직성 △회사 및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의식 등을 꼽았다. 정 전무는 "태도나 말 등 인성이 좋다면 어디서나 환영받을 수 있고 차별성 없는 스펙보다는 회사와 직무 관련 꾸준한 관심과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정 전무는 본 강연에 앞서 참석자 대표로 나선 취업준비생 김종오씨(29)와 함께 무대에서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도 가졌다.

삼성 '열정락서'는 올해 상반기에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 대전, 강원도 인제 등에서 총 10차례 열린다. 이날 행사는 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진행을 맡았고 정 전무 이외에도 제주 출신 삼성 직원인 윤대기 삼성물산 사원과 이진후 삼성전자 선임, 가수 성시경 등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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