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서 측정한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다운로드 속도. 3G지만 결코 느리지 않다. / 사진=이학렬 기자
SK텔레콤 (51,200원 ▼300 -0.58%)과 삼성전자 (75,600원 ▼100 -0.13%)가 1년8개월만에 내놓은 3G 스마트폰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을 써보면 이같은 말이 오해임을 알 수 있다.
3G 스마트폰이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보다 통신 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이나 사용할 때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모바일TV가 보통 2Mbps이하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4Mbps 이상의 다운로드 속도면 HD급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SK플래닛의 동영상 서비스 '호핀'을 통해 TV프로그램을 시청해도 끊김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었다.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는 전면에 홈 버튼 외 메뉴와 뒤로가기가 물리적 버튼으로 돼 있다. 일반적인 갤럭시 시리즈가 전면 홈버튼만 물리적 버튼인 것과 대조적이며 방수 기능을 지닌 '갤럭시S4 액티브'와 비슷했다.
일반적인 갤럭시 시리즈에 익숙하면 메뉴와 뒤로가기 버튼을 누른다는 사실이 불편할 수 있지만 '누르는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삼성전자나 애플이 물리적 홈버튼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옆면에는 전원버튼과 볼륨버튼 외에도 카메라 버튼과 음성녹음 버튼을 물리적 버튼으로 가지고 있다. 특히 옆면의 전원버튼 중간에 양각을 넣어 만지는 것만으로도 전원버튼임을 알 수 있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은 배려이나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물리적 버튼으로 만들 것여서 편리했다. 특히 카메라 버튼은 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을 때 편했다.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일반적인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디바이스 종료', '재시작', '비행기 탑승 모드' 외 '홈 화면 모드'와 '접근성'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전면에는 홈 키 외 뒤로가기, 메뉴가 모두 물리적 버튼으로 구현돼 있다. 측면에도 전원버튼 외 카메라버튼, 음성녹음 버튼이 물리적 버튼이다. / 사진=이학렬 기자
토크백은 스마트폰 화면을 읽어주는 서비스로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토크백을 켜놓고 카메라를 실행하면 화면에 에 잡힌 사람수와 사람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줘 신기했다.
다만 토크백을 켜놓으면 화면 스와이프 방식을 비롯해 사용방법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밖에 '옵티컬 스캔', '라이트 센싱' 등 다양한 특화기능을 지니고 있다. 옵티컬 스캔은 카메라로 문서를 찍으면 텍스트로 변환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토크백 기능을 켜놓으면 읽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줘 시각장애인이 점자가 없는 텍스트를 읽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별도 판매하는 옵티컬 스캔 거치대를 이용하면 보다 정확한 음성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나 옵티컬 스캔 거치대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라이트 센싱은 빛을 감지하면 진동하는 프로그램이다. 빛이 많이 나오면 진동 간격이 더 빨라져 빛의 방향을 알 수 있다. 또 초음파 센서로 앞에 있는 사물을 감지할 수 있으나 초음파 커버라는 별도 액세서리가 필요하다. 다만 초음파 커버가 없어 사용해보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