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강보합 마감...짙은 '박스권'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4.03.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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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급락 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틀 뒤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거래대금은 3조원 초반에 그쳤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45포인트(0.48%) 오른 1963.8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80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도 매도에 동참, 835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만 106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 나란히 순매수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덜 민감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률 제고가 가능한 중소형주에 수급이 몰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코스피, 개인 매수에 강보합 마감=이날 코스피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였다. 차익이 15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897억원 매수 우위로 총 746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많았다. 은행이 2.71% 오른 가운데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 금융, 증권, 보험, 서비스, 제조가 강보합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1.55% 하락했고 통신도 1%대 약세였다. 전기가스는 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신한지주 (47,750원 ▲1,250 +2.69%)가 2.52% 올랐고 POSCO (401,000원 ▲3,000 +0.75%), 기아차 (114,100원 ▲2,400 +2.15%), 삼성생명 (91,900원 ▲3,300 +3.72%), 우리금융 (11,900원 0.0%)이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 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 KB금융 (79,300원 ▲2,700 +3.52%), 하나금융지주 (62,100원 ▲2,600 +4.37%)는 강보합 마감했다.

SK텔레콤 (52,400원 ▲600 +1.16%)이 1%대 약세였고 현대차 (241,500원 ▲4,500 +1.90%), NAVER (188,600원 ▲300 +0.16%), 한국전력 (20,600원 ▼1,200 -5.50%), 현대중공업 (129,900원 ▲400 +0.31%), LG화학 (397,000원 ▲500 +0.13%), SK이노베이션 (111,200원 ▼200 -0.18%)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비롯해 514개 종목이 올랐다. 5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305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고 하한가 종목은 1개였다.

상승 상위에는 코아스, 하나니켈2호, 대상홀딩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물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15포인트 오른 254.90을 기록했다.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내린 106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한 박자 쉬고' 강세 랠리=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5.49포인트(1.01%) 오른 547.6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415억원, 160억원 순매수를, 개인은 55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 지수가 상승했다.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금융, 유통, 화학, 종이목재 업종이 2%대 상승폭을 나타냈고 통신장비, 의료 정밀기기, 운송장비 부품,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1%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동서 (18,960원 ▲210 +1.12%)가 1%대 올랐고 서울반도체 (9,800원 ▼50 -0.51%), CJ오쇼핑 (88,600원 ▲7,500 +9.25%)도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 (47,800원 ▼800 -1.65%), 쌍용건설 (0원 %)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엔터 관련주가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에스엠 (83,200원 ▲1,000 +1.22%)은 2% 올랐고 CJ E&M (98,900원 ▲2,200 +2.3%)이 4% 상승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키이스트 (6,930원 ▲890 +14.74%)는 이날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키이스트는 5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키이스트를 포함해 총 10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 중인 피씨디렉트 (3,905원 ▲25 +0.64%), 비상장 타이어업체 흥아가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에스에이티 (2,240원 ▼15 -0.67%), 대주주 지분 매각설이 나온 아이리버 (2,930원 ▲30 +1.03%)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총 589개 종목이 상승했고 329개 종목이 하락했다. 3개 종목이 하한가를 나타냈고 65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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