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출연자 사망…시청자들 "촬영 어떻게 했길래"

머니투데이 이슈팀 문해인 기자 2014.03.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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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SBS 프로그램 '짝'에 출연한 한 일반인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SBS5일 SBS 프로그램 '짝'에 출연한 한 일반인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SBS


SBS 프로그램 '짝'에 출연한 한 일반인 여성이 촬영기간 중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짝'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짝' 제작진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건 소식을 알리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사건 소식이 알려진 이후 '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항의글이 쏟아졌다.

시청자 차모씨는 "사건 정황을 확실히 밝히고 출연진이나 제작진과의 불화가 조금이라도 있어 그것이 자살의 원인이 됐다면 즉시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청자 이모씨는 "도대체 섭외와 촬영을 어떻게 했길래 여자분이 그런 사고에까지 이르게 된 겁니까?"라며 "그분의 사생활 혹은 성격, 즉 개인 존중도 필요한데 그에 대한 사전조사 없이 막 촬영한 것 아닌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시청자 고모씨는 "짝은 24시간 내내 출연자들을 따라다니는 프로그램인데 출연자들을 어떻게 관리했길래 이 지경까지 온 거냐"고 비판하며 "유족은 촬영 영상 전부 확인해서 억울한 게 없이 끝났으면 좋겠네요"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정확한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2011년부터 방송된 SBS '짝'은 결혼 적령기의 일반인 남녀 4~6명이 일주일 동안 '애정촌'에서 함께 지내며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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