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안철수 포장지' 한장 값에 제1야당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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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2 15:46
"안철수, 대권 후보 값에 잉태 중 신당 판 것"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2014.2.23/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의 공동 신당 창당 발표와 관련, "김한길 대표는 '안철수 포장지' 한 장 값에 제1야당을 팔았고, 안철수는 대권 후보 한 장 값에 잉태 중인 신당을 팔아 버렸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권의 새정치는 원래부터 없었다. 국민을 현혹시키고 정치적 거래에 유리하기 때문에 내건 새정치 캐치프레이즈로 오늘과 같은 전무후무한 뒷거래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있지만, 6·4 지방선거에 불리하니 당을 합친 깜짝 정치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유권자들은 냉정한 판단으로 그 대가를 돌려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한길·안철수) 두 사람의 밀실 거래로 야권에서는 새정치와 민주주의라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없게 됐다"며 "정치 뒷거래가 지배하는 어움의 시대를 야당이 자초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안타깝게도 안철수 의원은 계산이 빠른 정치 공학의 아이콘, 양치기 정치인의 아이콘이 됐다"면서 "민주당 각 정파들의 정략적인 계산도 복잡할 것이다. 하지만 그 공통 분모에는 국가와 국민은 없고 오직 정권욕과 대권욕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유권자들을 슬프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6·4 지방선거 자리 장사라는 것 외에는 (공동 신당을)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지위를 내려 놓는 날이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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