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닷새째 순매수, 코스피 1980선 기대감↑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4.02.27 15:34
글자크기

[시황종합]코스닥은 반도체주 급락에 사흘 만에 하락

외국인의 순매수가 닷새 연속 지속되며 27일 코스피 지수가 1970선을 유지, 1980선을 바라보게 됐다. 외국인은 이날 133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ㅡ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66포인트(0.39%) 오른 1978.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닷새째 매수우위를 지키고 있는 외국인은 133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26억원, 587억원 매도 우위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 약세로 비롯된 한국과 일본간 차별화 현상 해소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1980선 돌파 기대감 고조=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였다. 차익 거래가 17억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 거래가 14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40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도 매수 우위였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1%대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증권, 유통업, 운수창고, 운송장비, 보험,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화학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 섬유의복, 철강금속, 통신업, 비금속광물, 은행, 전기전자, 기계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가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줄이며 1000원(0.07%) 내린 134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자동차주는 현대차 (241,500원 ▲4,500 +1.90%)기아차 (114,100원 ▲2,400 +2.15%)가 외국인 매수세에 나란히 2%대 상승마감한 반면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는 외국계 매도세로 1%대 내렸다.


NAVER (188,600원 ▲300 +0.16%)는 페이스북의 와츠앱 인수에 따른 우려를 날리고 최고가를 경신, 4%가 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SK (207,000원 ▼12,000 -5.5%)는 최태원 회장의 실형 확정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 호재로 6%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태양광주도 강세를 보였는데 한화케미칼 (28,800원 ▼100 -0.35%)이 6%대 상승 마감했고, OCI (96,600원 ▼200 -0.21%)는 3%대 올랐다.

정부가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해 2017년까지 최대 8만가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골든나래리츠 (74원 0.0%)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392개 종목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77개 종목이 보합을, 412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선물도 상승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날 대비 0.45포인트(0.17%) 오른 257.7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5원 오른 1068.8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사흘 만에 하락…반도체株 급락=코스닥 시장이 사흘 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총 2위 서울반도체 (9,800원 ▼50 -0.51%)를 포함해 반도체 관련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86포인트(0.16%) 내린 528.3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은 매도세로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7억원어치, 2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은 185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연기금을 제외하고 보험, 금융투자, 투신 등이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업종이 3%대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반도체, IT부품, 일반전기전자, 음식료, 담배, 건설,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업종이 약세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 가운데 웰덱스는 작년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12% 급락했고 우리이앤엘 (1,025원 ▼17 -1.63%), 피에스케이 (47,950원 ▼2,350 -4.67%), 루멘스 (1,181원 ▲9 +0.77%), 비아이이엠티 (1,390원 ▼10 -0.71%) 등이 4~5% 하락했다.

기술성장기업,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업종은 1%대로 상승했다.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출판 매체복제, 화학, 운송장비, 제약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 (9,800원 ▼50 -0.51%)가 1.4% 밀렸고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포스코 ICT (41,100원 ▼1,450 -3.41%), 씨젠 (22,600원 ▲350 +1.57%), 다음 (47,800원 ▼800 -1.65%)이 1%대 약세로 마감했다. CJ오쇼핑 (88,600원 ▲7,500 +9.25%)은 외국계 매수세 속에서 최근 5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2%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 (83,200원 ▲1,000 +1.22%)은 1% 올랐고 동서 (18,960원 ▲210 +1.12%), 파라다이스 (15,020원 ▲170 +1.14%)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오이솔루션 (12,410원 ▼180 -1.43%) 등 5대 종목이 상한가를 나타냈고 394개 종목이 올랐다. 다스텍 (580원 ▲7 +1.22%), 와이즈파워 (3원 ▼2 -40.0%) 등 2개 종목이 하한가로 마감했고 총 501개 종목 주가가 내림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