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끝나면 뭘 보지? 상반기 이 드라마 '뜬다'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4.02.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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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앙큼한 돌싱녀' 등 출격 대기..다양한 소재 '눈길'

수목드라마 시장을 평정한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종영 2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관심은 어느덧 후속 드라마로 옮겨지고 있다. 특히 각 방송사들이 봄철을 맞아 프로그램 개편을 준비하면서 올 상반기에는 어떤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별그대' 후유증? '...우리가 책임진다'=올 상반기에도 수목드라마 시장은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KBS2에서 방영되고 있는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제작사 레인앤모)을 제외한 '미스코리아'(SM C&C (1,798원 ▼54 -2.92%)), '별그대'(HB ENT) 등이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후속 드라마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



우선 MBC는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이민정, 주상욱 주연의 '앙큼한 돌싱녀'(판타지오, IOK미디어)를 선보인다. 고동선, 정대윤 연출, 최수영, 이하나 극본의 앙큼한 돌싱녀는 로멘스 드라마로, 미스코리아의 뒤를 이어 '로멘스' 바람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SBS는 박유천과 뛰어난 연기력의 손현주가 호흡을 맞춘, '쓰리데이즈'(골든썸픽쳐스)를 준비 중이다. 2012년 드라마 '추적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손현주는 지난해 '황금의 제국'에 이어 또다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손현주는 이번 작품에서 대통령 역할을 맡는다.
별그대 끝나면 뭘 보지? 상반기 이 드라마 '뜬다'


월화드라마 시장도 치열하기는 마찬가지. 현재 MBC '기황후'(이김프로덕션)가 압도적인 시청률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KBS2 '총리와 나' 후속으로 방영중인 '태양은 가득히'(드림E&M)와 SBS '따뜻한 말 한마디'의 후속인 '신의 선물'(SBS 자체제작)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의 선물은 '내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시청률제조기로 급부상한 이보영과 '마의'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조승우가 주인공을 맡아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주말 드라마시장은 막장 논란에서 국민 드라마로 거듭난 KBS2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 김희선, 이서진 주연의 '참 좋은 시절'(삼화네트웍스 (1,738원 ▼43 -2.41%))이 방영되며, MBC '왔다 장보리'(예인E&M), SBS '기분 좋은 날'(로고스필름) 등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쉴만큼 쉬었다'..팬엔터 등 드라마 제작 '봇물'=최근 뜸했던 드라마 제작사들의 복귀도 눈에 띈다.

지난해 드라마 제작이 전무했던 김종학프로덕션은 KBS2 태양은 가득히 후속으로 예정돼 있는 '빅맨'을 선보이며 팬엔터테인먼트 (2,700원 ▼40 -1.46%)도 SBS '열애'에 이어 KBS2 감격시대 후속 '골든크로스' 를 편성받은 상태다. 또 초록뱀 (5,400원 ▼250 -4.42%)미디어는 JS픽쳐스와 함께 '조선삼총사'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별그대로 히트를 친 HB엔터테인먼트는 쓰리데이즈 후속으로, 이승기, 차승원 주연의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문전사는 '조선총잡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사 뿐 아니라 방송사의 자체 제작 드라마도 곳곳에 편성돼 있다. SBS가 자체 제작한 신의 선물을 비롯해 MBC 호텔킹과 SBS가 '세 번 결혼하는 여자'(삼화네트웍스) 후속인 '엔젤 아이즈'로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드라마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 드라마 라인업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화려한 캐스팅은 아니지만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들이 편성돼 있다"며 "오히려 시청률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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