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봅슬레이 4인승, 결선行 가능?..'그린 라이트!'

[소치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4인승 한국 A팀, 2차 주행까지 20위..결선 진출 유력

남자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사진=OSEN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한국의 '2014 소치올림픽'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국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펼쳐지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4인승 3차 주행에 출전해 두 대회 연속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서영우(23), 원윤종(29, 이상 경기연맹), 전정린(25), 석영진(24,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A팀은 23일 새벽 열린 2차 주행에서 55초97을 기록하며 1,2차 주행 합계 1분 52초 09로 20위에 올랐다. 선두와의 격차는 1.9초다.

A팀이 3차 주행에서 55초대로 결승선을 통과한다면 2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21위 오스트리아 1팀에는 0.27초 앞서있다. A팀이 결선에 진출할 경우 한국은 지난 2010 밴쿠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다.

김동현(27), 김식(29, 이상 강원도청), 김경현(20), 오제한(23,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B팀은 2차 주행에서 56초 77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1,2차 주행 합계 1분 53초 75로 29위다. 20위인 한국 A팀과의 격차가 1초 66으로 벌어져 있어 사실상 결선 진출은 어렵다.

하지만 '2018 평창올림픽'의 희망을 밝히기 위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B팀은 '이기는 것이 아닌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는 올림픽 신조를 3차 주행에서 잘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봅슬레이 4인승 결선인 4차 주행은 23일 밤 8시 펼쳐진다. 올림픽 페막식은 24일 새벽 1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