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연아 서명운동…'first name'에 잠시 웃어본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문해인 기자 2014.02.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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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21일 남긴 페이스북 글 /사진=이준석 전 위원 페이스북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21일 남긴 페이스북 글 /사진=이준석 전 위원 페이스북


21일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전에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 밀려 2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재심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29)이 "'김연아 서명운동'이라는 매우 한국적인 실시간 검색어 1위와 더불어 6번째인 'first name'에서 잠시 웃어본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겨 누리꾼들 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준석은 이날 오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유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부터 10위까지 나온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 이준석이 캡처한 화면을 보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는 '김연아 서명운동'이, 6위는 'first name'가 올라와 있다.

이준석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명하는데 헷갈리는 사람들이 검색하나 본데 그게 웃긴 일인가요?", "그렇게 검색해서라도 서명 하나라도 더 하고 싶은 국민의 안타까운 마음은 안 보이시나요?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으시네요", "한국적이라니... 이준석씨는 한국인 아니신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누리꾼들은 21일 세계적인 인권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 이날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전 경기 결과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서명 참가자 수는 무려 130만건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체인지'가 외국 사이트라는 점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first name'(이름), 'last name'(성) 등으로 이뤄진 서명 양식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포털 사이트에는 'first name'이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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