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취임 1년 시점 역대 대통령 중 두번째로 높아

뉴스1 제공 2014.02.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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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1%p 상승한 56%...새해 들어 50%초중반대 지지율 유지

(서울=뉴스1) 허남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이(자료제공=한국갤럽) © News1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이(자료제공=한국갤럽) © News1


오는 25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56%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2월 셋째 주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긍정 평가를 내렸고 34%가 부정 평가, 10%가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 주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변동이 없었다.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들은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대북/안보 정책'(14%), '외교/국제 관계'(11%)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2%), '소통 미흡'(16%),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이 꼽혔다.



지난 1년 간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 추이를 보면 취임 후 한달 만인 작년 3월 넷째 주와 4월 첫째 주는 연이어 41%로 바닥을 쳤다.

취임 초 잇단 인사실패와 정부조직법 개정 지연에 따른 불안 심리가 컸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그러나 미국 순방을 전후한 작년 5월 첫째 주에 50%선을 돌파했고, 방중과 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였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9월 둘째 주 지지율이 67%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철도파업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셋째 주에 50% 아래로 떨어졌고 특히 부정 평가는 취임 후 가장 높은 41%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서는 50% 초중반대의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56%는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썩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13대 노태우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 시점 지지율과 비교했을 때 김대중 대통령(60%)이 박 대통령 보다 조금 앞설 뿐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1년 시점 지지율은 55%, 노태우 대통령 45%, 이명박 대통령 34%, 노무현 대통령 25% 순이다.



박 대통령의 취임 1년 시점 지지율은 대선 득표율 51.6% 보다 4%포인트 뛴 케이스다.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취임 1년 시점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 보다 19.7%포인트 급상승했고, 김영삼 대통령은 13%포인트, 노태우 대통령 8.4%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23.9%포인트, 이명박 대통령은 14.7% 포인트씩 대선 득표율에 비해 취임 1년 시점 지지율이 하락한 경우다.

한편 한국갤럽의 2월 셋째 주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 걸기 방식(RDD)에 의한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이다. 전체 표본 8344명 중 1218명이 응답해 1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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