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 1000m 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후 러시아 깃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www.skating.or.kr)는 지난 15일 밤 안현수가 금메달을 딴 직후부터 접속이 폭주해 마비됐으며 16일 오전 10시 현재도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다.
온라인 상에서는 "안현수는 과거 부상 후 재기하는 과정에서 빙상연맹과 수차례 갈등을 빚었으며 당시 빙상연맹이 현역 복귀를 원하는 안현수에게 사실상 은퇴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글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안기원씨는 지난 14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빙상연맹의 모든 행정을 한 사람이 독점해 진행하다 보니 여러 문제 있는 코치들도 선임되고 민주적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기원씨는 또 지난달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성추문 전력이 있는 코치가 소치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발탁된 것은 한체대 지도교수이자 (빙상)연맹의 고위 임원으로 있는 사람의 묵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연맹에서는 이분의 말씀이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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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메달획득에 실패한 한국선수들은 안됐지만 빙상연맹은 이걸 계기로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 "안현수 선수 맘고생 심했던 걸로 아는데 금메달 따서 다행. 빙상연맹은 반성해라", "한국 쇼트트랙 다시 살아나려면 빙상연맹부터 바뀌어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