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효과' 약했지만… 코스피 1940선 회복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4.02.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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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2월 둘째주 코스피 1940.28 마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이른바 '옐런효과'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 비해 오름세가 크진 않았지만 기관의 주도 속에 전주 대비 반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둘째주(10~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17.78포인트(0.92%) 오른 1940.28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696억원 규모의 '팔자'를 보인 가운데 기관(1382억원)과 개인(199억원)이 증시를 방어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청문회 발언 기대감에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실제로 지난 11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기존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 정책과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 밝히며 시장의 기대에 화답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현대차였다. 현대차 (253,000원 ▼4,000 -1.56%) 매수규모는 841억원에 달했다. 엔씨소프트 (190,300원 ▼2,000 -1.04%)의 주식 역시 671억원 어치를 쓸어담았다.



롯데케미칼 (113,100원 ▲2,300 +2.08%)(385억원), 현대제철 (29,650원 ▼150 -0.50%)(358억원), 삼성증권 (36,100원 ▼800 -2.17%)(334억원), 삼성생명 (84,300원 ▼900 -1.06%)(317억원), SK이노베이션 (100,000원 ▼2,200 -2.15%)(305억원)에 대한 매수세는 300억원이 넘었다. 대림산업 (55,400원 ▲1,900 +3.55%)(289억원), KB금융 (79,400원 ▲700 +0.89%)(275억원), 삼성중공업 (9,160원 ▼160 -1.72%)(233억원)에 대한 매수세도 상대적으로 강했다.

반면 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 (73,500원 0.00%)의 주식은 1079억원 어치를 던졌다. 한국항공우주 (51,800원 ▼2,100 -3.90%)(642억원), SK하이닉스 (189,200원 ▼6,500 -3.32%)(552억원), NAVER (170,200원 ▼200 -0.12%)(523억원), 현대로템 (35,950원 ▼900 -2.44%)(381억원), LS (170,100원 ▼6,900 -3.90%)(374억원) 등에 대한 매도 역시 이뤄졌다.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 1219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기관과 대조를 이뤘다. 신한지주 (47,150원 ▲1,150 +2.50%)(637억원), 엔씨소프트 (190,300원 ▼2,000 -1.04%)(635억원), 삼성증권(436억원), SK(411억원), KB금융(371억원), 현대건설 (33,200원 ▼150 -0.45%)(325억원), 기아차 (117,700원 0.00%)(285억원)도 매도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팔자'기조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의 주식 2496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SK하이닉스(1172억원)에 대한 매수 역시 1000억원을 넘었다. 한국항공우주(571억원), NAVER(543억원), LG디스플레이(490억원), 현대모비스(282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SH에너지화학우 (0원 %)로 상승률은 40%에 달했다. 한솔아트원제지우 (0원 %)는 30%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사조대림우 (0원 %)(29%), STX (7,680원 ▲230 +3.09%)(27%), 엔케이 (945원 ▼1 -0.11%)(26%), 세우글로벌우 (0원 %)(24%) 등도 크게 주가가 올랐다.

반면 녹십자홀딩스1우 (13,050원 ▼4,300 -24.8%)녹십자홀딩스2우 (26,550원 ▲400 +1.53%)는 23%, 20%씩 급락했다. 로엔케이 (1,084원 ▲5 +0.46%)(-16%), 현대로템 (35,950원 ▼900 -2.44%)(-12%), LS(-11%) 등도 주가하락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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