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어컨 "올해 6000억 매출, 3년내 1조 달성"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 2014.02.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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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시스템 글로벌 확대…가정용에어컨 사업 강화 '쌍끌이 전략'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캐리어에어컨 2014년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왼쪽)과 광고 모델인 배우 이보영이 에어컨 신제품 '립스틱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캐리어에어컨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캐리어에어컨 2014년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왼쪽)과 광고 모델인 배우 이보영이 에어컨 신제품 '립스틱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캐리어에어컨


캐리어에어컨이 올해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3년 내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캐리어에어컨 2014년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가정용에어컨을 포함한 빌딩·산업 공조 시스템 강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목표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더 나아가 오는 2016년에는 1조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의 지난해 매출인 410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46%(올해), 144%(2016년) 증가한 수준을 목표로 제시한 것.



강 회장은 이날 "올해를 제2 창업원년으로 선포하고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에 잘하고 있던 산업 공조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부족한 부분으로 꼽히는 가정용에어컨 사업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이른 바 '쌍끌이' 전략이다.

구체적인 실행방향은 △에너지 절감형 신제품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산업용 공조 시스템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 △혁신기술 바탕으로 한 가정용에어컨 출시 △사회공헌 활동 지속 등 5가지다.



캐리어에어컨은 올해 에너지 절감형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방침이다. 특히 빌딩 에너지 운전 효율을 최대 50%까지 개선하는 어드밴텍 시스템과 67%까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는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 시스템, 49% 에너지 절감효과를 실현한 인버터 냉동·냉장 쇼케이스 등 에너지 절약 신기술을 장착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 회장은 또 기술력을 앞세운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도 강조했다. 현재 캐리어에어컨은 철도 및 고속철 에어컨, 차량용 냉동기로 남미시장 진출을 위해 브라질에 합작법인을 추진 중이다. 강 회장은 "국책사업 성공 제품인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를 북미 및 유럽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이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캐리어에어컨 2014년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캐리어에어컨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이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캐리어에어컨 2014년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캐리어에어컨
또한 캐리어에어컨은 인천국제공항과 국립중앙박물관, KTX 고속열차 등에 대한 공조 시스템 공급에 이어 산업용 공조 시스템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캐리어에어컨의 신제품 '립스틱 플러스'를 앞세워 가정용에어컨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신제품은 터보 블라스트 송풍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장거리인 20m까지 차가운 바람을 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강 회장은 "가정용 에어컨 분야에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니치 마켓을 구추하면서 독창적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3년 내 가정용에어컨 시장 점유율 기존 18%에서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인력투자와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는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친화적인 자세로 한국에서 인정받고 더 나아가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쾌적한 공기를 24시간, 365일 제공하는 빌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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