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코스피, 외인 '팔자'에 나흘째 '하락'

28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힘겨운 반등을 시도했으나 외인 매도세에 밀려 약세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전일 신흥국 통화 위기와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30포인트 넘게 하락한 데 이은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장 중 낙폭을 확대해 5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5포인트(0.17%) 내린 1907.0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신흥국 금융불안과 주택지표 부진 등의 여파로 3대 지수가 모두 내리는 등 하락마감했다. 다만 터키 리라화 가치가 반등하는 등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인은 나흘 연속 '팔자'를 외치며 646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0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며 개인도 '사자'를 외치며 658억원 어치 주식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157억원 순매도 등 총 15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하락 업종이 다소 많다. 철강금속업이 0.66%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중이며 전기전자, 기계, 운수창고업 등이 0.5% 넘게 하락 중이다.

이에 반해 통신업이 1.15%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전기가스업, 종이목재업, 의약품업, 은행업 등이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 가 전일 대비 7000원(0.54%) 내린 128 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차 , 현대모비스 ,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0.5~1% 대 상승중이다. 이 외 한국전력 이 2.1% 오르고 있으며 SK텔레콤 도 1.22% 오름세다. 반면 POSCO , 현대중공업 , LG화학 등은 내림세다.

상한가는 현대모비스우 등 5개 종목으로 29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에스메졸의 미국 판매 활성화 기대감에 한미약품 이 5% 가까이 오르고 있으며 이밖에 효성ITX , 골든브릿지증권 , LG생활건강 등이 강세다.

117개 종목은 보합세를, 341개 종목은 약세를 기록중이며 2개 종목이 하한가다. 전일 모든 주주의 보유주식 5주를 액면주식 1주로 병합키로 결의한 STX가 가격제한폭까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시각 현재 3.19포인트(0.63%) 내린 504.32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107억원어치 순매도 중인데 반해 개인은 91억원, 기관은 1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매도업종 우위다. 방송서비스업종 지수가 전일 대비 2.11%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중이다.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업종은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화학, IT부품, 유통업 등도 하락세다.

반면 인터넷은 0.76% 오르고 있으며 기타 제조, 비금속 등은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 셀트리온 이 전일과 같은 4만2700원을 기록해 보합을 나타내고 있으며 CJ오쇼핑 , GS홈쇼핑 등이 각각 2%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서울반도체 와 씨젠 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원격진료 수혜주가 강세다. 비트컴퓨터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인피니트헬스케어 , 유비케어 등이 10% 넘게 오르는 등 453개 종목이 오름세다.

120개 종목은 보합세를, 405개 종목은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사채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이스트아시아홀딩스 가 10% 넘게 내리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 대비 0.3포인트(0.12%) 내린 249.9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342계약 순매도 중인데 반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 361계약 사들이고 있다.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65원(0.43%) 내린 1078.95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