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14 S/S 패션 트렌드…'화사함 물씬'

머니투데이 스타일M 류신영 기자 2014.01.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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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 컬러·플라워 패턴·스포티즘…상반기 트렌드 한눈에 훑어보기

겨울이 깊어갈수록 봄이 기다려지는 요즘이다. 아직 조금은 이른 감이 있지만 패셔니스타들은 다가올 봄·여름 시즌에 일찌감치 대비하느라 분주하다. 미리 시즌 트렌드를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트렌드 리더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 아닐까. 2014 S/S 시즌 런웨이를 수놓은 컬렉션을 참고해 올 상반기 센스 있는 패션피플로 거듭나 보자.

◇겨울부터 꾸준한 인기…'파스텔 컬러'의 강세



/사진=2014 S/S 버버리 프로섬, 크리스찬 디올, 블루걸, 쟈뎅 드 슈에뜨 컬렉션/사진=2014 S/S 버버리 프로섬, 크리스찬 디올, 블루걸, 쟈뎅 드 슈에뜨 컬렉션


지난해 형형색색의 네온컬러가 강세였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채도가 한 단계 낮은 파스텔 컬러가 거리를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인다. 파스텔 컬러는 이미 겨울부터 '대세'로 떠올랐지만 올 상반기에도 그 인기를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블루걸(Bluegirl)' '쟈뎅 드 슈에뜨(Jardin de Chouette)' 등 유명 패션 브랜드의 컬렉션에서도 이러한 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민트, 베이비 블루, 코랄 등으로 대표되는 파스텔 컬러는 화사한 느낌을 자아내는 비비드 컬러와는 달리 은은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사진=2014 S/S 크리스토퍼 케인, 버버리 프로섬, 프라발 구룽, 베르사체 컬렉션/사진=2014 S/S 크리스토퍼 케인, 버버리 프로섬, 프라발 구룽, 베르사체 컬렉션
특히 올해는 곳곳에 '보랏빛 향기'가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팬톤 컬러연구소는 올해의 색으로 '래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 즉 연보라색을 선정했으며 비슷한 계열의 '바이올렛 튤립(Violet Tulip)' 역시 상반기 주요 컬러로 꼽았다. 실제 올 시즌 주요 패션위크에서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연보라색을 활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봄이면 어김없이 사랑 받는 '플라워 패턴'

/사진=2014 S/S 랄프 로렌, 하우스 오브 홀랜드, 폴 앤 앨리스, 구찌 컬렉션/사진=2014 S/S 랄프 로렌, 하우스 오브 홀랜드, 폴 앤 앨리스, 구찌 컬렉션
꽃무늬는 봄이 오면 어김없이 사랑 받는다. 화사한 봄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줄 뿐 아니라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모습을 활력 넘치는 분위기로 전환해주기 때문이다. '랄프 로렌(Ralph Lauren)' '폴 앤 앨리스(Paul & Alice)' '구찌(Gucci)'를 비롯한 국내외 브랜드는 실루엣·컬러를 가리지 않고 플라워 프린트를 광범위하게 활용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이 같은 스타일이 남성복에 많이 적용됐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편안함이 뜬다…올 시즌 핫 트렌드 '스포티즘'


/사진=2014 S/S 쟈뎅 드 슈에뜨, 비욘드 클로젯,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장 폴 고티에 컬렉션/사진=2014 S/S 쟈뎅 드 슈에뜨, 비욘드 클로젯,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장 폴 고티에 컬렉션
2014 S/S 시즌 런웨이에는 편안함을 강조한 스포티 룩이 대거 등장했다. 과거 운동복과 유사한 개념이었던 스포티 룩은 최근 불어 닥친 '스포티즘' 열풍에 힘입어 하나의 패션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트레이닝 복+운동화'로 대표되던 것이 하이힐, 슬랙스, 스냅백 등의 아이템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소재·아이템으로 돌아온 스포티 룩을 통해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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