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 아픔 딛고 필드 복귀···컴백한 이유 뭔가 보니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민우 기자 2014.01.13 15:09
글자크기
여자 프로골퍼 안시현이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골든블루 안시현 프로 후원 조인식'에 참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를 알렸다. / 사진=골든블루 제공여자 프로골퍼 안시현이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골든블루 안시현 프로 후원 조인식'에 참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를 알렸다. / 사진=골든블루 제공


미녀 프로골퍼 안시현(30·골든블루)이 필드로 돌아온다.

안시현은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골든블루와의 후원 계약식을 열고 한국여자프로골퍼(KLPGA) 투어 복귀를 선언했다.

안시현은 이날 "딸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서 다시 골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시현은 "하늘에서 주신 선물이자 보물인 딸을 보며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와 골프만 생각하면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처음 쉬게 됐을 때는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동안 왜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후회가 생겼다"며 "다시 은퇴하게 된다면 후회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시현은 2003년 만 19세의 나이로 LPGA CJ 나인 브릿지 클래식에 참가해 우승했고 2004년 LPGA 올해의 신인상, 한국여자프로골프대상 공로상과 특별상을 받으며 여자 프로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후 꾸준한 기량을 보여주며 KLPGA와 LPGA를 활약하던 안시현은 2011년 방송인 겸 모델인 마르코(37·마르코 벤자민 리)와 결혼하며 필드를 잠시 떠났다.

안시현은 결혼 6개월 만에 첫 딸을 얻었지만 지난해 8월 남편 마르코와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안시현은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추천선수로 복귀전을 치렀다. 안시현은 시드전을 통해 2014년 KLPGA 풀시드를 확보했다.

안시현은 이날 "우선 1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베테랑다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