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정원 특검, 언급 부적절…소모적 논쟁 접어야"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4.01.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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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제도적으로 잘못 되풀이되지 않도록 차단돼…민생회복 힘 모아야 할 때"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새해구상 발표 및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이 문제(국정원 대선개입 의혹)로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이 소모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국회 시정연설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점을 찾아준다면 국민의 뜻으로 알고 받아들이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다행히 연말에 여야가 많은 논의를 한 끝에 국가정보기관의 정치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에 합의를 했고, 그래서 국가정보원법 등 관련 법률안을 개정했다. 이젠 제도적으로 그런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소모적 논쟁을 접고 함께 미래로 나갔으면 한다"면서 "이제 새해를 시작한 만큼 정부와 국회, 여야 모두 경제를 살리고, 민생회복을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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