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엔저, 위기는 기회…기업 대응이 중요"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4.01.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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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와 수출 균형 이루도록 '경제체질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일본 엔화 대비 원화의 가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지 않나. (엔저 사태는)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새해구상 발표 및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며 "기업들이 이럴 때일수록 원가절감을 한다든가 구조조정을 해서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또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면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엔저가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FTA(자유무역협정)는 우리가 일본보다 앞서 있다. 한국은 최대 FTA강국"이라며 "기업들이 (FTA를) 제대로 활용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이것(엔저 사태)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정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대상으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FTA콜센터 등을 통해 FTA활용도를 높인다든지, 환변동보험, 무역금융확대 같은 것을 지금도 그랬지만 더 집중해서 지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에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도 크게 중대됐고, 수출 전체에서 중소, 중견기업 차지 비중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수를 활성화해서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도록 경제체질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근본적 해결책이라 생각한다"며 "그래서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지원을 강화한다면 엔저 같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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