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그럼에도 카카오를 응원하는 이유](https://thumb.mt.co.kr/06/2014/01/2014010611171123722_1.jpg/dims/optimize/)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카카오에 대한 지지는 시들해지고 있다. 카톡게임 초청 메시지에 대한 피로감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표면화되고 있다. 일시적 서비스 장애도 이어졌다.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카카오의 전략도 그다지 녹록치 않다. 중국 텐센트의 위챗, 네이버 '라인'에 구글·페이스북 등 공룡기업들과의 경쟁은 상대적으로 영세한 카카오에게는 부담이다.
그간 카톡게임·플러스친구 등 모바일 플랫폼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한 것도 높이 평가할 부분이다. 카카오는 내년 5월 상장키로 했다. 경쟁력을 인정받아 높은 가치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다. 1년여 동안 수익성 강화와 해외 기반 마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지난 PC 인터넷 시대, 게임을 제외하고 국내 벤처 대부분이 국내 서비스에 머무르면서 한국은 큰 기회를 놓쳤다. 모바일 시대, 국내 벤처는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노크하고 있다. 카카오는 글로벌 서비스에 가장 가까운 대표 사업모델 가운데 하나다. 카카오의 글로벌 성공은 제2, 제3의 해외 신화를 창출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아직은 애정을 갖고 카카오를 응원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