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https://thumb.mt.co.kr/06/2014/01/2014010316453718668_1.jpg/dims/optimize/)
한국의 경우 2013년에 신정부가 들어섰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위한 사전 정리 작업이 2013년 중에 상당부분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공기업 CEO의 70%가 교체됐으며 지난해 12월 민간기업 CEO들도 상당부분 교체됐음이 이를 방증한다.
물론 2003년은 카드사태 직후, 2008년은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특수성이 존재한다. 다만 최근에도 STX 등 크레딧 리스크가 높은 그룹들이 3~4개 이상 워크아웃과 같은 디폴트 위기에 노출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된다.
이를 감안하면 연초 주식시장의 조정 기간은 4분기 실적 뚜껑을 열어보는 1월 중순부터 2월 초가 될 것으로 판단하며 코스피 1900선 초반에서 적극적인 주식비중 확대를 권유한다. 참고로 Forward PBR 기준으로 코스피 1880포인트는 청산가치라고 불리는 1배 수준이어서 한국이 망하지 않는 한 주식비중 확대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서두에서 연초 조정의 이유 중 하나로 이야기했던 Big Bath가 길게 보면 좋은 의미임을 밝혀두고자 한다. 숨겨졌거나 또는 애매한 부실 등을 끌고 가기 보다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경우 지난 몇 년간 반복된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성이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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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상으로도 Big Bath의 반대용어가 '분식회계'이며 Big Bath를 통해 2013년 4분기를 포함한 과거의 잔재를 정리할 경우 2014년 기업이익 전망치가 클린해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