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4년 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4.01.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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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서울(-1.28%) 경기(-0.15%) 인천(-0.72%)…전셋값은 1년간 8% 급등

자료=한국감정원자료=한국감정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3년 한해동안 전국 아파트값은 전년대비 0.75% 상승했다. '4·1 부동산대책'과 '8·28 전·월세대책' 발표 이후 매수 심리가 다소 살아나면서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하지만 수도권(-0.84%)의 경우 서울(-1.28%)을 비롯해 경기(-0.15%) 인천(-0.72%) 등이 전년대비 모두 하락했다.

 반면 공공기관 이전과 산업 단지 이전 등의 영향으로 지방은 2.38% 상승하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치를 웃돌았다. 특히 부산·광주·대전·울산·대구 등 5대 광역시는 전년에 비해 평균 2.7%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공급 물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6.7% 급등했다. 전세시장은 월세전환 증가에 따라 전세 매물이 감소하면서 2012년 9월이후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외곽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수도권도 8.35%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9.02% △인천 8.82% △경기 7.8% 등을 각각 기록했다. 지방(5.07%)도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5대 광역시는 5.6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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