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중소기업에 '친환경 선박' 특허기술 이전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3.12.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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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실장 엄항섭 전무(왼쪽 다섯번째)와 기자재업체 대표들이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실장 엄항섭 전무(왼쪽 다섯번째)와 기자재업체 대표들이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32,350원 ▼300 -0.92%)이 핵심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하며 상생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 국내 5개 중견 기자재업체들과 함께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서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HiVAR-FGSS)'의 특허기술 이전 협약식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체결 상대방인 동화엔텍, 대창솔루션, 엔케이, 선보공업, 스틸플라워 등 국내 5개 중견 기자재업체와 후원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를 비롯해 산업통산자원부, 부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술이전 대상인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특허는 최근 친환경 차세대 선박으로 각광받는 천연가스 연료 선박의 핵심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차로 자사가 보유한 고압펌프·고압기화기(HP Vaporizer) 기술을 포함한 관련 국내외 특허기술 76건을 '실시권 허여(許與)'방식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실시권 허여'란 기술에 대한 권리는 원개발사가 보유하고 있고 해당 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에게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방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현재 개발 중인 기술들도 순차적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기술나눔과 기자재 국산화 사업을 통해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미래 차세대 선박 기술에 대한 기틀을 마련해 준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작년부터 중소 기자재업체들을 대상으로 부산·경남·인천에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해왔다"며 "상생을 위한 기술나눔과 함께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국산화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 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양기주 부산지사장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을 추진한 대우조선해양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술이전 사업이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의 기술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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