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배당 막차'에 코스피 5일째 상승

올해 배당 타려면 26일까지 주식 매수해야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당을 노리고 막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배당을 받으려는 투자자는 오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배당을 염두에 둔 프로그램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올렸다"며 "배당락일(27일) 이후에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계속 보유할 지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상승 지속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기관·PR 매수에 5일째 상승=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54포인트(0.68%) 오른 1996.8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20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기관이 22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1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1419억원), 투신(536억원), 보험(435억원) 중심으로 주식을 사모았다. 외국인도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70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2640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2185억원 매수 우위였다. 차익거래를 통해 495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 1690억원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운수창고가 2.88% 뛰었고 보험, 은행, 통신업도 1% 이상 상승했다. 철강금속, 건설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등도 강세를 탔다.

반면 의료정밀이 2.98% 하락했으며 섬유의복, 의약품, 화학, 비금속광물이 소폭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많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우 만 약보합으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 가 4.82% 뛰었고 현대차 , 현대모비스 , 기아차 , 신한지주 , 한국전력 도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그룹주는 현대증권 매각 등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안을 수립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현대상선 과 현대엘리베이 터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현대증권 도 3.11% 상승했다.

대양금속 (1,580원 0.00%)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출자전환 소식에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이틀째 상승…소리바다↑=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2포인트(0.25%) 오른 489.6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4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도 14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은 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정보기기, 섬유의류가 2%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오락문화, 비금속이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IT종합,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부품, 종이목재, 제약, 금속,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유통, 기타서비스가 강보합 마감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가 1%대 약세를 보였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화학,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건설, 운송, 금융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였다. CJ E&M 이 5.27% 급등했다. 셀트리온 도 3.07% 올랐고 동서가 2%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 , 포스코 ICT 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반도체 , 에스엠 , 성우하이텍 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CJ오쇼핑 과 씨젠 이 3%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음 , 메디톡스 도 1%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GS홈쇼핑 , SK브로드밴드 , 파트론 이 약보합 마감했다.

최근 1대2 무상증자를 실시한 미동전자통신 이 또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14.95% 급등했다. 소리바다 는 자회사가 제작한 영화 '변호인'이 대박났다는 소식에 14.90%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 상위에는 제이비어뮤즈먼트 와 창해에너지어링 등이 이름을 올렸다. 큐캐피탈 은 광주은행 인수 중단 소식에 급락했다.

선물은 상승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2.4포인트 오른 263.15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060.7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