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스 앰버서더 인사동' 호텔(출처: 이비스 앰버서더 인사동 홈페이지)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리치먼드운용은 생보부동산신탁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이비스 앰버서더 인사동' 호텔의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750억원이다.
이 비즈니스호텔은 총면적 1만4200m², 12층 규모로 전체 객실 수는 363개다 .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이었고 캡스톤자산운용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신축비용을 댔다.
리치먼드운용의 펀드 설정기간은 2020년까지로, 기대수익률은 9~10% 수준이다. 호텔을 매입한 후 임대하는 형태로 수익을 추구한다.
최대 출자자인 교직원공제회의 경우 저금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올들어 국내 부동산투자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6000억원 규모의 만기가 발생한 영향이다. 12월 현재 국내 부동산투자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말(1조9000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해외 부동산투자의 경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의 오피스빌딩인 ‘뉴욕 101 AOA (101 Avenue of the Americas)’에 81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4월에는 영국 및 독일의 우량 부동산 자산에 대한 대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부동산 펀드(REPEF)에 935억원을 쓰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5% 이상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투자대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제회들의 부동산 투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며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