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정치개입 군 사이버司 요원 7명 국방장관 표창"

뉴스1 제공 2013.12.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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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개입의 증거…군 대선개입 특검 필요한 이유"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민주당 이석현 의원.2012.10.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민주당 이석현 의원.2012.10.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22일 대선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요원 가운데 SNS상 정치댓글을 올린 7명이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은 사실을 근거로 "(군 사이버사령부의) 조직적 개입 증거"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지난 달 국방부 조사본부에 SNS상 정치댓글을 올린, 사이버사령부 소속으로 의심되는 35명의 50개 아이디를 넘겨주면서 수사의뢰를 했었는데, 최근 이들 중 31명이 사이버사령부 소속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국방부가 확인해준 사람들 중 많은 악성 정치글을 올린 7명이 국방부장관 표창까지 받았음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실제 트위터 아이디 'ekffla'를 쓴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정모씨(7급)씨는 2011년 10월25일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정씨는 지난해 11월5일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관련, '(문 후보는) 서해 NLL을 북한과 공유하겠다고 한다.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 자격이 안 된다'는 트위터 글을 "적과 공유는 절대 안 된다"는 글과 함께 리트윗(재전송)하는 등 다수의 정치관련 글을 게재했다.



지난해 10월31일 장관표창을 받은 요원 고모씨(7급)는 한 포털사이트에서 '고구려'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6·25 영웅 백선엽 장군은 민족 반역자"라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김광진 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종북들은 북으로…'라는 제목의 만화를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해 비방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댓글작업 우수자에게 어떤 명분으로든 장관표창까지 준 것을 보면,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이 개인적 일탈행위라는 발표를 믿을 수 없고 조직적인 것으로 짐작된다"며 "군의 대선개입 부분도 꼭 특검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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