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세는 지난주 테이퍼링 우려로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연말까지 거래일수가 5일밖에 남지 않아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코스피, 나흘째 상승…외인 장 막판 '사자'=20일 코스피 지수는 7.70포인트(0.39%) 오른 1983.35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등락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였다. 차익이 300억원, 비차익이 1592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189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많았다. 기계, 전기가스, 은행이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음식료,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 금융, 보험, 서비스, 제조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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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통신, 증권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많았다. 기아차 (123,700원 ▲100 +0.08%)와 한국전력 (19,210원 ▼40 -0.21%)이 2%대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 (276,000원 ▲3,500 +1.28%)와 SK하이닉스 (236,000원 ▲4,000 +1.72%), 신한지주 (51,100원 ▲1,600 +3.23%), LG화학 (360,000원 ▲7,000 +1.98%), KB금융 (84,400원 ▲1,200 +1.44%)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POSCO (370,500원 ▲5,000 +1.37%), 현대모비스 (238,500원 ▲3,000 +1.27%), 삼성생명 (88,700원 ▲200 +0.23%)은 강보합 마감했다.
현대중공업 (156,700원 ▼500 -0.32%)과 SK텔레콤 (51,200원 ▼500 -0.97%)은 약보합세였다. 삼성전자 (81,800원 0.00%)와 SK이노베이션 (114,100원 ▲2,200 +1.97%)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비롯해 431개 종목이 올랐다. 93개는 보합세였다. 360개 종목이 주가가 하락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안철수의 신당 지지율이 높다는 소식에 테마주인 써니전자 (1,652원 ▼27 -1.61%)가 14.97% 급등했다. 이건산업 (5,370원 ▲30 +0.56%)은 실적 개선 전망에 7%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며 대차잔고 1위에 올랐던 두산인프라코어 (7,760원 ▲40 +0.52%)는 4분기 흑자전망에 5.58% 급반등했다.
하락 상위에는 우선주가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대차거래 비중이 높았던 흥아해운 (2,460원 ▼75 -2.96%)과 대신증권 (16,900원 ▲180 +1.08%)이 급락했다.
미국의 테이퍼링 개시에 금 관련주인 고려아연 (518,000원 ▼4,000 -0.77%)이 1.51% 약세를 보였다. KODEX 골드선물(H) (14,465원 ▲35 +0.24%)를 비롯해 금, 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였다.
◇코스닥, 6거래일만에 반등 성공=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24포인트(0.88%) 오른 488.41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6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99억원, 기관은 2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많았다. 소프트웨어, IT부품, 코스닥신성장이 2% 이상 상승했다. IT H/W,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화학, 금융,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등도 1% 이상 뛰었다. 섬유의류, 정보기기,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주당 0.03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한 셀트리온 (181,800원 ▼2,700 -1.46%)은 0.67% 상승했다. 파라다이스 (13,070원 ▼970 -6.91%), 서울반도체 (9,090원 ▼110 -1.20%), 다음 (40,100원 ▲100 +0.25%), 포스코 ICT (36,850원 ▲100 +0.27%)도 1~2% 주가가 올랐다.
CJ오쇼핑 (78,400원 ▼4,700 -5.66%), 동서 (19,120원 ▼80 -0.42%), CJ E&M (98,900원 ▲2,200 +2.3%)은 1% 이상 미끄러졌고 씨젠 (20,700원 ▼200 -0.96%), 메디톡스 (139,000원 ▼4,600 -3.20%), 에스엠 (78,600원 ▼1,500 -1.87%) 등도 주가가 소폭 뒤로 밀렸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던 에이디칩스 (158원 ▼10 -5.95%)가 상한가로 돌아섰다. 플레이위드, 오성엘에스티, 시노펙스 등도 상한제한폭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드래곤플라이 (428원 ▼24 -5.31%)는 '사무라이 쇼다운 온라인' 게임 개발 중단 소식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마제스타의 출자전환 참여 가능성에 창해에너지어링 (39원 ▼39 -50.0%)도 하한제한폭까지 주가가 밀렸다. 이 외 파캔OPC, AJS, 씨엑스씨종합캐피탈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선물은 상승 중이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0.85포인트 오른 260.30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0원 오른 1061.2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