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家 거실에 걸렸던 이대원 화백 '농원' 6억6천만원 낙찰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2013.12.18 17:13
글자크기

18일 서울옥션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 현장

이대원 '농원' 캔버스에 유채, 90×194cm, 1987 /사진제공=서울옥션이대원 '농원' 캔버스에 유채, 90×194cm, 1987 /사진제공=서울옥션


"5억80000만원 전화응찰 받았습니다. 현장 최고금액 6억4000만원, 6억5000만원 입니다. 세 번 호가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6억5000만원, 6억5000만원, 네~ 6억6000만원.··· 이대원의 '농원' 6억6000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에 걸려있던 이대원 화가(1921~2005)의 '농원'이 18일 오후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열린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에서 6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3억~6억 원으로 2억5000만 원에 시작된 경매는 5000만 원씩 호가해 치열한 경합 끝에 새 주인을 만났다.

'농원'은 가로 194cm, 세로 90cm에 달하는 120호 크기로 1987년에 제작됐다. 점과 선으로 풍경을 묘사하는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난 이 작품은 연못과 들판, 산과 나무가 자리한 농원의 전경을 분홍빛 하늘로 묘사했다. 작가 특유의 필치와 화사한 색채감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 걸린 이대원 '농원' /사진제공=서울옥션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 걸린 이대원 '농원' /사진제공=서울옥션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