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곧 끝", "차라리 당 만들라"…與 친노에 십자포화

뉴스1 제공 2013.12.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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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홍문종 사무총장,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철도파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강행되는 불법 파업을 중단하고 자구책을 포함한 협상에 노사 당사자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3.12.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홍문종 사무총장,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철도파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강행되는 불법 파업을 중단하고 자구책을 포함한 협상에 노사 당사자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3.12.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은 16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차기대권 도전 시사 등 친노(친노무현) 그룹의 행보를 평가절하하며 공세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문 의원은 북콘서트에서 차기 대선 도전 의사를 밝혔는데, 문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사건의 장본인이자 대선패배의 당사자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유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문 의원은 '운명론'을 설파하기 전에 과거에 대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지, 대선의사 표명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문 의원의 대선 회고록 제목인 '1219 끝이 시작이다'를 인용, "문 의원은 책 제목과 달리 시작이 곧 끝이 될 것이라는 많은 국민의 지적을 경청하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문 의원은 개인 욕심을 채우기 위한 차기 대권을 운운할 때가 아니다"며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지난 대선 패배에 자숙, 우리 국민이 뜻을 모아 출범시킨 현 정부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렸던 노무현 재단의 송년회에 대한 비난도 쏟아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유시민 전 의원은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과 북한 장성택 숙청을 동종의 사건이라고 망언했다"며 "3대 독재체제 구축을 위한 2인자 숙청과 대한민국 체제 수호를 동일선상으로 인식하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성토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유 전 의원의 발언을 접한 국민은 통합진보당이나 친노그룹이나 초록이 동생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친노 세력이 대선 1년에 즈음해 활발한 정치행보를 하고 있으나, 국민 머릿 속에 친노는 폐족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친노그룹의 거창한 친목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나라와 민생을 걱정해도 여념이 없을 판에 끼리끼리 모여앉아 대통력 욕이나 하고 있다"며 친노그룹의 행보를 평가절하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분들(친노)은 다른 것은 몰라도 정치싸움에는 수재급"이라며 "대통령과 무자비하게 각을 세우고 고의적으로 싸움질을 벌여 역사를 지우고, 종북세력의 국회진출을 도와 국기를 문란케 한 업보를 모두 지우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민주당 뒤에 숨어서 거사를 도모하는 자체가 좀 치사해 보인다"며 "(친노그룹은) 끼리끼리 모여앉아 뭘 할바에야 차라리 열린우리당 2탄을 준비하는 게 그나마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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