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원순, 친노모임에 강당제공·참석 이해안가"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3.12.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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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열우당 2탄 준비?"…홍문종 "친노-통진당 초록은 동색"

새누리당이 16일 친노(친노무현)의 결집에 대해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그룹의 거창한 친목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며 "나라 걱정, 민생 걱정에 여념할 틈이 없는데 끼리끼리 모여서 대통령을 욕하고 대선 출정 운운하는 것은 제대로 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친노들은) 정치 싸움에는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국기문란 업보, 종북세력 국회진출 업보를 묻기 위해 대통령과 고의적인 싸움질에 나서고 있다"며 " 민주당 뒤에 숨어서 거사를 도모하는 것 자체가 치사해 보인다. 끼리끼리 모여앉자고 할 바에 열린우리당 2탄을 준비하는게 떳떳하게 낫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김기현 정책위 의장은 "문재인 의원이 북 콘서트를 가졌는데 대선 출정식 방불케 했다고 한다"며 "지금은 개인적 욕심을 채우는 차기 대선 운운할 때 아니라 야권의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자숙하면서 현정부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해야 할 때다. 지금처럼 처신하면 시작이 곧 끝이 될 거란 지적을 경청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어제 노무현재단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도 참석했다. 정치적 행사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서울시가 특정 정치계파 행사를 위해 제공하고 시장까지 참석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유시민 전 의원이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장성택 숙청을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 것에 경악했다"며 "유시민 전 의원 발언을 접한 국민들은 통합진보당이나 친노 초록은 동색아니냐는 생각을 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머리속에 이래서 친노는 안된다는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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