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 68주째 상승…전주比 0.16%↑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3.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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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수도권 전세수요, 외곽지역과 대체주택으로 이전"

자료 제공=한국감정원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임대인의 월세 전환에 따른 매물 감소가 장기화되면서 전국 전세가격이 68주 연속 상승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에 비해 0.16%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세 매물 감소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특히 외곽지역 아파트와 대체주택으로 전세수요가 이전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대구·경북 등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됐다. 반면 울산은 신규 주택공급으로 전세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45%), 서울(0.24%), 경북(0.22%), 인천(0.22%), 경기(0.18%), 강원(0.15%), 충북(0.14%) 등이 상승한 반면 광주(-0.01%), 울산(-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에선 금천구(0.52%), 구로구(0.51%), 마포구(0.45%), 성동구(0.43%), 송파구(0.43%), 광진구(0.42%), 서대문구(0.29%), 도봉구(0.29%), 서초구(0.27%), 중구(0.26%), 성북구(0.23%), 영등포구(0.20%), 강남구(0.20%), 동작구(0.18%) 등이 상승했다.



 단지별로는 광진구 광장동 현대10차 60㎡·85㎡(이하 전용면적)가 각각 2000만원 상승한 3억7000만원과 4억7000만원, 서대문구 홍은동 벽산 8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성동구 금호동1가 삼성래미안 115㎡는 1000만원 상승한 4억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송파구 거여1단지 60㎡는 10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원, 강남구 대치동 한보광진구 광장동 현대10차 60㎡·85㎡는 각각 2000만원 상승한 3억7000만원과 4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한국감정원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12·3 부동산후속조치 발표 이후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은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만성적 공급부족이 지속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중대형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대구(0.45%), 경북(0.29%), 충남(0.14%), 충북(0.13%), 강원(0.11%), 전북(0.08%), 대전(0.08%)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12%), 전남(-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에선 강남구 개포동 주공5단지 75㎡가 1000만원 상승한 7억9000만원, 압구정동 한양1차 64㎡가 1000만원 상승한 8억7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광진구 광장동 현대10차 85㎡ 는 1500만원 상승한 6억9000만원,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현대 60㎡는 500만원 상승한 3억1500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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