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文, 양승조·장하나 발언에 입장 밝혀라"

뉴스1 제공 2013.12.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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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김영신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2013.12.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2013.12.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돌출 발언 파문과 관련, "배후조종자로 지목되고 있는 문재인 의원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 "두 의원은 개인의 인격과 국회의원의 품격은 물론 대한민국이 국격까지 추락시킨 것을 직시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민주당에서도 이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날 두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는 징계안을 제출한데 대해 "정치인이기 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충격적 발언을 했다"며 "헌법기관으로서 책임을 망각한 반민주적 발언으로 국민 공분을 초래했다면 당연히 사과하고 책임져야하지만, 당사자들은 어이없는 자기 변명과 적반하장식 막말만 늘어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김한길 대표의 재발방지 약속을 진심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일단 국회를 위해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경 세력들은 계속 대선불복을 외치고, 지도부는 개인 일탈이라며 마지못해 유감을 표명하는 것은 대선 불복에 불을 지피는 헐리우드 액션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은 헛 꿈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 원내대표는 공개처형 등 북한의 공포정치 강화 소식과 관련해 "정권유지를 위해서라면 피바람과 무력도발 등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북한 정권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 북한을 찬양하고 이들과 손잡아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은 오로지 정권의 공고화를 위해 철저하게 인권 유린을 자행하는 북한의 모습을 똑똑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강경파의 득세와 내부 결속을 위해 김정은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대남 도발을 자행할지 모른다"며 "정부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북한의 동향을 철저하게 주시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정치권도 엄중한 시기에 군과 안보기관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과 왜곡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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