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양승조·장하나' 총공세…국정원 특위 연기 압박

뉴스1 제공 2013.12.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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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책임있는 조치·사과 있어야"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12.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12.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누리당은 10일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돌출 발언 파문과 관련해 민주당의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예정돼 있었던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특별위원회'(국정원 개혁특위)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의 상응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민주당의 요구로 출범한 국정원 특위 가동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본회의는 정상적으로 개의해 취득세 영구인하안 등 민생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치인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있을 수 없는 망언"이라며 "진솔한 사과와 함께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정도와 상식을 벗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와 조치는 커녕 후안 무치, 적반하장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정권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유린한 것이며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수 많은 국민을 모욕하는 중대한 문제로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한 두 의원의 발언을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규정짓고 이날 중 제명 결의안 제출 방침을 밝혔다.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국민적 무관심과 지지율 하락으로 민주당이 이성을 잃고 현직 대통령을 저주하기까지 이르렀다. 민주당이 국정혼란을 야기하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한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과연 대통령 선거를 다시 하자는 이야기인지, 민주당이 이번에도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성난 민심은 민주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심의 요구를 외면한 채 진영 논리에 갇혀 있다. 이러다보니 내지르기 좋아하는 이들이 대통령 향해 저주의 굿판을 벌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빨리 저주의 굿판을 걷어 치우고, 분명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상식 이하의 지저분한 정치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의원과 특검에 동조한 안철수 의원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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